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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봄이 오는 조각공원 휴대폰을 내려놓고 수다 삼매경에.... 산책 나와 휴식하는 분들도 보이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지..... 두 분의 이야기는 점점 깊어 가고..... 오전 3시간 수업이 끝나니 신ㅇㅇ씨가 무릎수술 하러 병원에 가면 한 달 동안 결석하게 되겠다고 가지전에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며 남산공원 앞에 있는 식당 '정감'으로 나오라고 전화가 왔다. 우리는 '정감'에서 돼지불고기 정식을 들고 오후 2시 요가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동으로 서로.... 바람 부는 날인데도 산책 나온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매화나무도 꽃봉오리를 조롱조롱 달고 있는데 햇빛만 따뜻하면 10일 안에 꽃이 필 것 같다. 2023년 3.. 더보기
부거리 돌이 많은 집 햇볕이 따스한 오후 부거리 돌집에 갔다. ↑ 이 집주인이 사는 맨 안쪽에 있는 집에 가서 주인장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아마 외출 중인 것 같은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돌구경하기가 좀 어색하다. ↑ 이 돌들은 종이를 구겨 놓은 것 같고 손으로 찢어 놓은 것 같다. ↑ 큰 돌 안에 그림이 많은데 주인장 설명이 없어니 알 수가 없네~ 그 옆에는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돌이 있다. ↑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형상인데 돌이 거꾸로 놓여있다. 그 옆의 돌도 지도가 거꾸로 있고.... 도란도란 돌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 ↑ 두 쪽 궁둥이... ↑ 엄지발가락 ↑ 2년 전에 왔을 때 이 돌이 나무화석이라고 설명해 줬다 ↑ 조개껍질모양의 두 개의 돌이 조개화석이라고 했다. ↑ 검은 돌 가운데 .. 더보기
소금강산야영장에 내린 눈 ↑ 넓은 캠핑장에 하얀 승용차와 그 옆에 텐트하나가 있다. ↑ 아들 캠핑카도 혼자 눈을 가득 뒤집어 쓰고 덩그러니 서 있고.... ↓ 지난여름에도 해가 지니 하늘이 저렇게 예쁘더니 겨울은 더 예쁘네~~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밤이다. 내가 사는 곳은 애타게 기다려도 눈이 1cm도 안 오고 겨울이 간다. 아들이 사는 대전은 그런대로 자주 온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강원도 눈이 그리웠는지 겁도 없이 눈이 저렇게 많이 오는 날 오대산 소금강산야영장으로 눈 마중을 간 모양이다. 갈 때는 내가 걱정할까 봐 말도 없이 슬그머니 가더니 눈이 많이 오고 경치가 좋으니 내 생각이 났는지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지난여름 아들과 다녀온 곳인데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 속에서 슬며시 심통이 난다. 더보기
주일 오후.... 직지사 주차장 들어가며 오른쪽 끄트머리에 단산가든이 있다. 식당 메뉴는 지례흑돼지 고추장 불고기와 우렁쌈장에 여러 가지 쌈채소가 유명하고, 바로지은 솥밥이 따끈따끈하여 밥맛도 좋다. ↑ 쌈과 황태양념구이, 흑돼지 양념구이, 고구마와 표고버섯 튀김, 고등어구이, 미역국이다. 잡채와 다슬기무침, 두부야채샐러드, 게장, 우엉조림, 도라지무침, 시금치나물 등인데 쌈은 리필이 되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반찬이 식당 반찬 같지 않고 집밥처럼 맛이 있다. ↓ 저녁 식사 후 사명대사공원으로 가서 차로 한 바퀴 돌아보고 왔다, 아래 '평화의 탑'에는 창문마다 불빛이 새어 나와 환하게 비취어 보기 좋았다. 아들과 며느리가 오래 못 뵈어 죄송하다며 오전 예배드리고 집에 내려왔다. 며느리는 여러 가지 반찬을 가득 해 가지고.. 더보기
우수(雨水) 우수(雨水)는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들며,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 음력으로는 정월 중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30°의 위치에 올 때이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한편, 우수 무렵이 되면 수.. 더보기
요가하고 오는 길에 ↑ 앞 내 얼음도 다 녹았다. ↑ 벌써 돌나물이 저렇게 자랐다. ↑ 조릿대도 수북이 올라오고.... ↑ 목련꽃 봉오리도 부풀고 있다 ↑ 비가 살짝 내리더니 명자꽃봉오리가 쏘옥 쏘옥 올라왔다 ↑ 잎이 떨어진 영산홍 줄기 속에 언제 지었는지 작은 새 둥지가 있다. **************************************** 걷기 운동도 좋지만 못하는 날이 많아 시간에 매여하는 운동이 더 낫지 싶어 영옥씨와 요가를 등록하고 오늘 첫 시간을 하고 왔다. 10년 동안 쉬다가 한 시간 했더니 어지러운 것 같아 조심하며 오는데 어제 내린 비에 돌나물이 파랗게 자랐고 명자꽃 봉오리가 아기엄마 젖꼭지처럼 부풀었다. 모두가 다 봄이 오는 풍경이다. 2023년 2월 13일 더보기
올 겨울 두 번째 온 눈 아침에 눈을 뜨니 창이 환하다 어제 일기예보에 밤사이 눈 소식이 있더니 눈이 왔나~ 하고 창을 열고 보니 밤사이 조금 내렸다. 지난 12월 14일 첫눈이라고 약간 눈 흉내만 내고 해가 뜨니 다 녹아 흔적도 없더니 이번 두 번째 온 눈도 눈 흉내만 내고 그쳤다. 올 겨울 중부지방에는 눈이 귀찮을 정도로 내렸다는데... 2023년 2월 10일 아침 더보기
개나리가 피었어요 지난 달 27일 영산홍 꽃눈이 볼록볼록 나왔기에 꺾어와 유리컵에 꽃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고 매일 쳐다봐도 꽃눈이 터질 기미가 안 보이고 열흘이 지나도 그대로다. 아무래도 영산홍이 전해주는 봄은 포기하고, 아파트 울타리에 개나리 몇 가지 꺾어와 병에 꽂아 놨더니 며칠이 안되어 저렇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저 봉오리가 다 피면 더 예쁘겠는데..... 먼저 온 봄을 보여 드리고 싶어 성급한 마음에 덜 핀 것을 우선 올렸놓고 더 많이 피면 바꿀생각이다.ㅎ J.E. Jonasson - Cuckoo Waltz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