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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소금강산야영장에 내린 눈

↑ 넓은 캠핑장에 하얀 승용차와 그 옆에 텐트하나가 있다.

 

↑ 아들 캠핑카도 혼자 눈을 가득 뒤집어 쓰고 덩그러니 서 있고....

↓ 지난여름에도 해가 지니 하늘이 저렇게 예쁘더니 겨울은 더 예쁘네~~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밤이다.

 

내가 사는 곳은

애타게 기다려도 눈이 1cm도 안 오고 겨울이 간다.

아들이 사는 대전은 그런대로 자주 온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강원도 눈이 그리웠는지 겁도 없이 눈이 저렇게 많이 오는 날

오대산 소금강산야영장으로 눈 마중을 간 모양이다.

 

갈 때는 내가 걱정할까 봐 말도 없이 슬그머니 가더니

눈이 많이 오고 경치가  좋으니 내 생각이 났는지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지난여름 아들과 다녀온 곳인데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

속에서 슬며시 심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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