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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개나리가 피었어요

 

 

지난 달 27일 영산홍 꽃눈이 볼록볼록 나왔기에

꺾어와 유리컵에 꽃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고

매일 쳐다봐도 꽃눈이 터질 기미가 안 보이고

열흘이 지나도 그대로다.

 

아무래도 영산홍이 전해주는 봄은 포기하고,

아파트 울타리에 개나리 몇 가지 꺾어와 병에 꽂아 놨더니

며칠이 안되어 저렇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저 봉오리가 다 피면 더 예쁘겠는데.....

먼저 온 봄을 보여 드리고 싶어

성급한 마음에 덜 핀 것을 우선 올렸놓고 

더 많이 피면 바꿀생각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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