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는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들며,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 음력으로는 정월 중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30°의 위치에 올 때이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한편,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튼다.
한국민족문화 대 백과사전
우수(雨水)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 절기 가운데
두 번째 절기입니다.
봄의 시작이기도 하고요
새싹이 파랗게 올라오고
개나리와 진달래 꽃눈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곧 환한 봄을 열려는 모양입니다.
'♣ 살며 생각하며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강산야영장에 내린 눈 (32) | 2023.02.23 |
---|---|
주일 오후.... (29) | 2023.02.19 |
요가하고 오는 길에 (36) | 2023.02.13 |
올 겨울 두 번째 온 눈 (24) | 2023.02.10 |
개나리가 피었어요 (32)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