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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벚꽃이 피었어요~ 교회 깄다 오는데 길이 환하다. 매화가 피었는가 가까이 가 보니 하루 만에 산책길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아침 TV에 포항에서 첫 벚꽃이 피었다고 뉴스에 나오더니 우리 동네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다. ↓ 명자도 예쁘게 단장하고 나왔네요~. ↓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도 피었고.... ↓ 3월 7일 하나로마트 꽃집에서 사 온 칼란디바가 자고 나면 서너 개씩 팝콘을 튀기듯이 꽃봉오리가 톡톡 터지더니 이젠 꽃이 활짝 피었다. ↓ 아무리 새로운 꽃들이 들어와도 나의 첫사랑은 핑크빛 제라늄이다. 오늘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바람도 잔잔하여 산책로의 벚꽃이 그의 다 피었고, 화단에 있는 자목련과 하얀 앵두꽃도 피었다. 집에 오는 길에 친구가 이렇게 날씨가 더우면 바로 여름이겠다~라고 했다. 2023년 3월 19일 더보기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한 총각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하게 해주시면 절대 바람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살다보니 바람을 피웠다. 그래도 죽지않자 몇 번 더 바람을 피웠는데... 3년이 흐른 어느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풍랑이 일자 옛날에 한 약속이 떠올랐다. 무서웠지만 나 혼자도 아니고 백여명이나 함께 배를 탔으니 설마 나 하나 죽이려고 배를 가라앉히진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너 같은 놈 백명 모으느라 3년을 참았다!" 스님의 재치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쫒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떄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임마, 파리는 죽으라 하고 비는 시늉.. 더보기
새 봄 ↑ 비가 오고 나니 기온이 내려가 아직 봄을 느낄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 단풍나무 뒤로 보이는 산수유도 피다가 추위에 옴추리고 있고. ↑ 제목 '청산의 노래' ↑ 지난 3월 3일에 와서 보고 10일 안에 피겠다고 한 매화가 필까 말까 아직 망설이고 있다. 아파트 화단에 핀 목련과 명자꽃. 어제 비가 온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겨울외투를 꺼내 입고 조각공원에 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손이 시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각공원을 돌아보니 아직 봄기운을 느낀만한 것이 없고, 날씨만 좋으면 매화가 곧 필 것 같다. 조각공원 매화는 꽃잎색이 예뻐서 해마다 피기를 기다리며 몇 번씩 다녀갔다. 올해도 2~3일 후에 매화 담으러 다시 오면 세 번째다. 아래 사진 저 할머니들은 아직 아침인데 운동하.. 더보기
영춘화와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꽃집 철재 울타리에서 피는 영춘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곱게 피었다. 영춘화는 봄 꽃 중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 알고 있는데, 올해는 목련과 같이 피니 무슨 조화인지.... 이상기온이라 식물도 제철을 모른다고 하더니 영춘화도 철을 몰라 입을 꼭 닫고 있었나 보다 어제는 서울 다녀오고 오늘 출근길에 보니 이틀 만에 저렇게 활짝 피었다. 잎 보다 먼저 피는 봄꽃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이 피는 시기는 겨울에 시작된다. 개화시기는 11월부터 3, 4월까지 이어지며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중국어로 'Yingchun'이라고 불린다. 노란 꽃이 홀로 맨 줄기에 피어나기 때문에 'nudiflorum'은 '벌거벗은 꽃' 또는 '잎 앞의 꽃'을 의미한다. ​별 모양의 작은 꽃은 향기가 없고 잎보.. 더보기
우리 동네에도 산수유가 피었어요. 언제 나왔는지 화단 한편에서 저렇게 자랐다. 명자도 곧 꽃망울이 터지겠고.... 어제 못 봤는데, 오늘 집에 오며 보니 산수유가 노랗게 피고 있네~ 어린이 놀이터의 매화도 피기 시작하고..... 이쁜 준서님 블로그에서 칼란디바를 보고 꽃이 너무 예뻐서 나도 사서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나로마트 꽃가게에 가 보니 칼란디바가 있어 분홍색과 흰색을 사 와서 각각 화분에 심었다. 심고 보니 흰색꽃의 칼란디바는 잎이 건강한데 분홍색잎은 찢어지고 상해서 나도 속이 상했다. 내가 보고 골라서 사 올걸........ 주인이 주는 대로 가져왔더니 잎이 많이 부서졌다. 새 잎이 날 때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겠다. 다육이를 예쁜 모양으로 키워보려고 작은 화분에 심었더니 뿌리가 내렸는지 키가 좀 자랐다. 언제 오려나.. 더보기
봄이 오는 조각공원 휴대폰을 내려놓고 수다 삼매경에.... 산책 나와 휴식하는 분들도 보이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지..... 두 분의 이야기는 점점 깊어 가고..... 오전 3시간 수업이 끝나니 신ㅇㅇ씨가 무릎수술 하러 병원에 가면 한 달 동안 결석하게 되겠다고 가지전에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며 남산공원 앞에 있는 식당 '정감'으로 나오라고 전화가 왔다. 우리는 '정감'에서 돼지불고기 정식을 들고 오후 2시 요가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동으로 서로.... 바람 부는 날인데도 산책 나온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매화나무도 꽃봉오리를 조롱조롱 달고 있는데 햇빛만 따뜻하면 10일 안에 꽃이 필 것 같다. 2023년 3.. 더보기
부거리 돌이 많은 집 햇볕이 따스한 오후 부거리 돌집에 갔다. ↑ 이 집주인이 사는 맨 안쪽에 있는 집에 가서 주인장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아마 외출 중인 것 같은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돌구경하기가 좀 어색하다. ↑ 이 돌들은 종이를 구겨 놓은 것 같고 손으로 찢어 놓은 것 같다. ↑ 큰 돌 안에 그림이 많은데 주인장 설명이 없어니 알 수가 없네~ 그 옆에는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돌이 있다. ↑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형상인데 돌이 거꾸로 놓여있다. 그 옆의 돌도 지도가 거꾸로 있고.... 도란도란 돌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 ↑ 두 쪽 궁둥이... ↑ 엄지발가락 ↑ 2년 전에 왔을 때 이 돌이 나무화석이라고 설명해 줬다 ↑ 조개껍질모양의 두 개의 돌이 조개화석이라고 했다. ↑ 검은 돌 가운데 .. 더보기
소금강산야영장에 내린 눈 ↑ 넓은 캠핑장에 하얀 승용차와 그 옆에 텐트하나가 있다. ↑ 아들 캠핑카도 혼자 눈을 가득 뒤집어 쓰고 덩그러니 서 있고.... ↓ 지난여름에도 해가 지니 하늘이 저렇게 예쁘더니 겨울은 더 예쁘네~~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밤이다. 내가 사는 곳은 애타게 기다려도 눈이 1cm도 안 오고 겨울이 간다. 아들이 사는 대전은 그런대로 자주 온 것 같은데, 그럼에도 강원도 눈이 그리웠는지 겁도 없이 눈이 저렇게 많이 오는 날 오대산 소금강산야영장으로 눈 마중을 간 모양이다. 갈 때는 내가 걱정할까 봐 말도 없이 슬그머니 가더니 눈이 많이 오고 경치가 좋으니 내 생각이 났는지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지난여름 아들과 다녀온 곳인데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 속에서 슬며시 심통이 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