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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쉬어가는 곳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한 총각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하게 해주시면 절대 바람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살다보니 바람을 피웠다.
그래도 죽지않자 몇 번 더 바람을 피웠는데...


3년이 흐른 어느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풍랑이 일자 옛날에 한 약속이 떠올랐다.


무서웠지만 나 혼자도 아니고 백여명이나 함께 배를 탔으니
설마 나 하나 죽이려고 배를 가라앉히진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너 같은 놈 백명 모으느라 3년을 참았다!"

 

 

    

    

                              

                                                                                     

스님의 재치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쫒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떄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임마, 파리는 죽으라 하고 비는 시늉이라도 하잖아"

모기가 다시 스님에게 물었다.

"그래도 어찌 불자가 살생을 한단 말입니까?"

그러자 스님이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쨔샤! 남의 피 빨아 먹는 놈 죽이는건 살생이 아니라 천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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