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생각하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책길 이야기 오늘은 늘 가던 산책길 반대방향으로 갔더니 갈대가 피어올랐다. 우리 아파트에서 300m 가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공원이 조성되기 전 우시장이었던 곳이라 공원 입구에 우시장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공원에 들어서니 조각들이 보이고....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해가 지도록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오더니 조각 앞으로 가서 조각가 이름을 보고 있다. 걷다가 넘어질까 봐 무릎보호대를 하고..... 두 사람이 배드민턴을 하고 심판은 딴전을 본다. 공원에서 나와 산책길로 갔다. 이 부부의 간식 타임. 히잡을 쓴 외국인 가족도 산책 나왔다 냇가 산책로에도 운동하는 가족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은 가로등이 켜지고 다리 위에는 차들이 씽씽 달리고 있다. 왼쪽 다리 밑을 지나 집으로 오는 길에는 .. 더보기 9월을 보내며 9월은 하늘이 예쁜 날이 많았다 나팔꽃이 추워지기 전에 한 껏 모양을 내고있다. 맨드라미 가족도 여름을 잘 지낸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감이 빨갛게 익었다 이팝꽃 열매가 까맣게 익어 떨어진다. 아가가 잔디밭에서 공을 굴리며 놀고 있다. 컴퓨터 2학기 수업을 위해 백신 2차 완료한 사람만 추첨을 했다. 20년동안 사철 분홍색 꽃을 피워 즐겁게 해 준 제라늄이 뿌리가 상해서 수명을 다 한 것같아 연한 가지를 잘라 삽목을 했다. 내일이면 9월이 간다 오는 10월은 제발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이웃님들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보기 가을이 내리는 직지사 친구들과 간 다음날 꽃무릇을 멋지게 담아 보겠다고 직지사엘 다시 갔다 햇볕이 너무 밝아 소나무 그림자가 꽃위에 내려앉아 꽃이 얼룩덜룩하게 찍혀서 헛수고하고 온 김에 직지사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며 절풍경 몇 장 담아왔다. ▼ 이 구유는 스님들이 많을 때 쌀을 씻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 물 한모금 마시고 폰 한번 들여다 보고..... 직지사에서 내려오며 일직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들고 왔다.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 더보기 직지사 꽃무릇 친구들과 직지사로 가을 마중을 갔다. 오전에 간단한 회의가 있어 마치고 가니 점심시간이 어중간해서 망설이다가 이른 듯 하지만 보리밥집에 들어가 다섯 명이 보리밥과 손칼국수, 직접 만든 두부와 묵을 점심으로 들고 직지문화공원엘 갔다. 오랜만에 갔더니 붕붕카를 들여놓아 다리가 불편한 분들에게는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편리하게 되었다. 우리 일행 중에도 한 사람이 무릎이 아파 공원을 돌아 볼 자신이 없다고 하여 함께 타기로 하고 1인당 2천 원씩 만원을 주고 표를 사서 20분쯤 기다리니 차가 왔다. 친구들은 아이들처럼 붕붕카가 왔다고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노란 붕붕카를 타고 문화공원 이곳저곳을 천천히 돌아 보고 뒤편에 있는 사명대사공원으로 이동을 하는데 직지사 매표소에서부터 절 입구까지 꽃무릇이 불을 질러 .. 더보기 8월 이야기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저녁때가 되니 그쳤다.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으려고 나가니 동쪽 하늘이 환하게 열리고 푸른 하늘이 짠!! 하고 얼굴을 내민다. 종일 비로 인해 우울하던 기분이 푸른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환하게 열였다. 아무리 수줍음을 타도 그렇지 환한 낮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해야 입을 활짝 여니.... 꽃말은 소심, 수줍음 아파트 화단에 여러 색의 봉선화가 피었는데 청초한 흰 봉선화가 내 맘에 들었다.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이렇게 봉선화가 피고 지고 하는 사이 8월도 소리 없이 흘러간다. 더보기 복숭아 알레르기 컴퓨터 같이 하는 친구가 테이프로 붙인 종이 박스에 복숭아를 가져왔다. 테이프를 떼고 열어보니 털이 뽀송뽀송 난 큼직한 복숭아가 12개 들어 있다. 복숭아를 꺼내어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한 개를 껍질을 벗기니 손가락 사이로 과즙이 주르륵 흐른다. 한 개를 다 먹고 보니 아차!! 복숭아 알레르기 ~~~ 수십 년 동안 복숭아 알레르기로 복숭아를 못 먹었는데.... 복숭아 알레르기가 된 원인은... 어릴 때 동네언니가 복숭아 서리하러 가며 나를 데리고 가서 망을 보라고 세워놓고 그 언니는 복숭아를 따서 팬티 속에 넣었다, 나도 언니처럼 복숭아를 몇 개 따서 팬티에 넣었는데 멀리서 주인 할아버지가 보시고 "야 이 놈들아~ 남의 복숭아는 왜 따냐~"라고 하시며 우리 쪽으로 오셨다. 동네언니는 복숭아를 .. 더보기 8월의 산책길 풍경 길가에 누가 심었는지 프랜치매리골드가 예쁘게 피었다 향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나비가 날아와서 입맞춤한다. ▲ 꽃과 나비의 사랑이 부러운지 강아지풀이 고개를 숙여 보고있다. ▲ 옥수수밭 사이에 백도라지꽃봉오리가 "나도 여기 있어요~" 라며 하얀 얼굴을 내민다. ▲ 제 철 다 지나고 나와서 야단스럽게 꽃을 피워댄다. 입추와 말복을 지나니 기온이 30 º 아래로 내려가고 산들바람까지 불어와 산책하기 좋은 시절이 왔다. 요즘은 산책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가고 싶으면 가는 들쭉날쭉산책이다. 오늘은 낮에 나가서 주위를 살펴보니 더위를 견디고 살아남은 꽃들이 고생한 흔적이 역력한 얼굴로 쳐다봐서 폰에 담아왔다. 2021년 8월 16일 더보기 병원 간 날 병원 주차장에 군데군데 상사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상사화는 외떡잎식물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저지대나 숲 속 양지 또는 반음지 계곡 근처에서 자생하는 풀입니다 잎이 달여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고 꽃이 필 때는 돋아나지 않아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상사화는 지역에 따라 개 난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상사화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분홍색 상사화와 붉은 노랑상사화 진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흰 상사화 제주상사화 석산 백양꽃 등 총 8종이 있습니다. 흰색 무궁화가 피기 시작하네요~ 소나무 사이에 목백일홍이 빨갛게 피었습니다. 풀 속에 핀 도라지꽃도 올렸습니다 바위틈에 콸콸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지난 7월 16일 제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다 정..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