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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직지사 꽃무릇

 

 

 

 

 

 

 

우리가 타고가는 붕붕카

 

 

친구들과 직지사로 가을 마중을 갔다.

오전에 간단한 회의가 있어 마치고 가니 점심시간이 어중간해서 망설이다가

이른 듯 하지만 보리밥집에 들어가 다섯 명이 보리밥과 손칼국수, 직접 만든 두부와 묵을

점심으로 들고 직지문화공원엘 갔다.

 

오랜만에 갔더니 붕붕카를 들여놓아 다리가 불편한 분들에게는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편리하게 되었다.

우리 일행 중에도 한 사람이 무릎이 아파 공원을 돌아 볼 자신이 없다고 하여

함께 타기로 하고

1인당 2천 원씩 만원을 주고 표를 사서 20분쯤 기다리니 차가 왔다.

친구들은 아이들처럼 붕붕카가 왔다고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노란 붕붕카를 타고 문화공원 이곳저곳을 천천히 돌아 보고

뒤편에 있는 사명대사공원으로 이동을 하는데 

직지사 매표소에서부터 절 입구까지 꽃무릇이 불을 질러 놓은 것처럼 붉게 타고 있어

나는 차에서 내려 직지사로 가서 꽃무릇을 담았다.

붕붕카가 한 바퀴 돌고 올 시간을 재며 급하게 몇 장을 담고

차에서 내린 곳으로 뛰어가서 차를 만나 같이 타고 내려왔다.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을 담아 왔으면 좋았을 건데.........

밤에 자리에 누었어도 눈에 꽃무릇이 아른거려 쉽게 잠이 들지 않았다.

 

2021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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