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생각하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산골 벽화마을 여기서부터 자산골 벽화마을을 구경하시겠습니다. 한 시간 동안 다니며 제눈에 들어오는 곳을 담았는데 3/1밖에 못 담아 왔습니다. 다음에 더 알뜰하게 담아와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알록달록한 성처럼 생긴 벽은 그 안에 있는 집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쌓은 울타리 벽입니다. 자산이란 이름은 옛날에 이 동네 큰 바위가 있었는데 아침에 햇빛을 받으면 자주색으로 변하여 자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벽화마을이란 이름처럼 벽마다 그림을 그렸네요. 마을 올라가기 전 아파트 앞에 빨간 열매가 많이 달려서 담고.... ↓ 옛날 점빵이라 부르던 담배가게인데 가게 안을 보니 아이스크림 넣은 작은 냉장고가 있고 과자 조금 잡화 조금, 장사를 하는 것 같은데 허술하다. ↓ 동내 앞 정자는 비닐로 벽을 만들어 겨울에 햇볕이 들면 안에서 .. 더보기 산책길 풍경 어릴 때 지나면서 몇 번 본 속구미라는 동네가 생각나서 오늘은 그곳에 가서 옛날 집들과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담아 와 블로그에 올려 정겨운 옛 풍경을 함께 보려고 맘먹고 집을 나섰다. 속구미는 매일 산책 가는 길 끝에 동네가 있는데 거리가 좀 먼 듯해도 옛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가서 보니 내가 기억하는 속구미는 온 데 간데없고 큼직한 집들이 우뚝우뚝 서 있고 도로변에 있는 집들은 내가 알만한 이름의 간판들을 모두 달고 있었다. 아~그동안의 세월이 얼마인데 옛날 동네 모습을 생각하며 오다니.... 혼자 피식 웃으며 돌아서는데, 길가 버스 정류장에 속구미라고 크게 쓰인 글자가 내 눈에 들어와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되돌아오는 길에 야생화 공원엘 들어가니 이번 내린 비에 생기를 얻은 꽃들이 며칠.. 더보기 구절초와 시 구절초 시편 / 박기섭 찻물을 올려놓고 가을 소식 듣습니다 살다 보면 웬만큼은 떫은 물이 든다지만 먼 그대 생각에 온통 짓무르어 터진 앞섶 못다 여민 앞섶에도 한 사나흘 비는 오고 마을에서 멀어질수록 허기를 버리는 강 내 몸은 그 강가 돌밭 잔돌로나 앉습니다 두어 평 꽃밭마저 차마 가꾸지 못해 눈먼 하 세월에 절간 하나 지어 놓고 구절초 구절초 같은 차 한 잔을 올립니다. 구절초 / 유안진 들꽃처럼 나는 욕심 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袈娑長衫) 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어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는 오늘 별은 성자(聖者)의 미소 구절초 / 박용래 누이야 가을이 오는 길목 구절초 매디매디 나부끼는 사랑아 내 고장 부소산 기슭에 지천으로 피는 사.. 더보기 야생화 공원 이야기 그저께 야생화 공원으로 산책을 갔더니 봉오리로 있는 꽃들이 많아 오늘 어떤 꽃이 피었는지 궁금하여 다시 가보니 아직도 봉오리로 있는 꽃들이 많고 핀 꽃은 몇 가지밖에 되지 않았다.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눈이 황홀한 광경을 볼 것 같다. 간 김에 피어있는 꽃 몇 가지 담아왔다. 2022년 9월 25일 더보기 가을 ▼ 저녁밥을 일찍 먹고 야생화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지난봄 작은 흰꽃이 드문드문 피었기에 다음에 무슨 꽃인지 검색을 했더니 대답이 '국화'라고 했다. "야가 또 웃기네~"라고 하며 엉터리 대답이라고 웃었다. 오늘 공원에 가 보니 엉터리 대답이라고 웃은 그 꽃이 가을이 되니 이렇게 많이 피었는데 들국화같이 생겼다. ▼ 무슨 꽃인지 이름도 모르고 어두워지기 전에 담아왔다 ▼이 꽃은 쑥 부쟁이지 싶다. ▼ 노란 국화도 피기 시작한다. ↓ 올해 혁신도시 공터에 핀 코스모스는 꽃보다 풀이 더 많다. 혁신도시에 있는 넓은 공터에는 해마다 김천 시청에서 철에 맞는 아름다운 꽃을 심어 시민들이 친구와 같이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 데리고 꽃구경 와서 사진도 찍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놀다 가는 곳이다.. 더보기 직지사 꽃무릇 21만 송이 만개 △ 직지사 올라가는 길 가에도 꽃무릇이 꽃길을 이루었다.(꽃밭 왼편은 인도 오른편은 차도) 황악 산문을 들어가 매표소에서부터 만세교까지 길가에 꽃무릇이 가득 피어 전국의 진사님들을 불러 모았다. 이 분, 부산에서 인터넷 보고 꽃무릇 사진 찍으러 오셨다고 한다 ▽ 기도 ▽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인도) 날개님께서 "김천 직지사 꽃무릇이 활짝 피었던데 샘님 가 보셨어요?"라고 댓글로 알려주셔서 오늘 아침 8시 30분 버스로 직지사에 갔다. 주차장에 내려 걸어서 절까지 가는 길가에도 꽃무릇이 활짝 피어있다. 매표소를 지나니 들머리부터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계셔서 카메라 건드릴까 봐 조심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다녀 본 곳이라 뒤에서 돌아 앞으로 나오니 금방 다 볼 수 있었다 부산에서 오신 진사님은 내 뒤.. 더보기 오요 강생이 오후 산책을 나가면 냇가에 강아지 풀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나는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손 끝으로 스르르 한번 쓰다듬고 지나간다. 강아지 풀과 나는 오래된 추억이 있다. 내가 어릴 때 그 때도 강아지 풀이 길가에나 냇가에 많이 있었다. 나는 꼬마친구들과 토실토실 살이 오른 강아지 풀을 잔뜩 뽑아 들고 강생이 놀이를 했다. 손바닥을 쫙 펴고 손끝에 강아지풀을 올려놓고 오요 오요~를 부르며 손을 살살 흔들면 강아지풀은 쏜살같이 내 앞으로 달려온다. 그 모습이 재밌어서 가득 뽑아 든 강아지 풀이 내 손바닥에서 땅으로 다 떨어지고 없을 때까지 오요 오요를 부르며 강아지 풀과 놀았다. 지금도 강아지 풀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릴 적 강생이 놀이를 같이 한 친구들의 얼굴이 떠 오른다. 뒷집에 사는 민자, 길 건너.. 더보기 계족산 황톳길 추석날 오후 계족산에 가서 황톳길을 걸었다, 계족산을 즐겨 찾던 맥키스 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2006년 어느 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돌길을 걷게 된다. 그날 밤 꿀잠을 자게 된 조웅래 회장은 맨발의 첫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조 회장은 ‘이 좋은 것을 혼자 누리기엔 아깝다.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체험을 나눠보자’라는 생각에 14.5㎞ 돌길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 산을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연못이 있다 ↑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조웅래 회장 캐릭터와 함께 인증사진 찍는 장소 ↓ 황토를 깔지 않은 곳은 자갈길이다. ↓ 햇밤이 나왔는데 얘들은 아직 이러고 있네. ↑계란꽃과 ↓아기똥풀 계족산..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