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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오늘도 비가..... 아침 6시 베란다에서 건너다보니 구름이 내 건너 동네까지 내려와 앞산을 가렸고 동네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도 일기 예보를 보니 20~39mm의 소나기가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온다고 한다. 이번 장마는 비가 오면 무섭게 와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오곤 했다. 어쩌다 하루 비가 그치면, 맑은 날을 처음 보는 것같이 기뻐서 밀린 빨래를 하고 앞뒤 베란다 청소, 화초 손질, 방마다 제습기 켜서 습기 제거하고 여간 분주한 게 아닌데 그래도 기분이 좋으니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했다. 어제도 아침부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출근을 하는데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니 모든 게 싫어졌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가 내 옆으로 지나시기에 자세히 보.. 더보기
비가 그친 산책길 풍경 비가 그친 저녁 산책을 나갔다. 가끔 만나는 풍경인데 강아지와 아주머니의 대화하는 모습이다. 강아지는 표정 없이 듣기만 하고 아주머니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띠고 무어라고 연신 말을 해준다. ↑ 해가 서산에 넘어가니 구름이 고운 색으로 물들고 냇물도 따라 물이 들었다. ↑ 냇가에 나무수국이 풍성하게 피었다 수국 뒤로 보이는 고속철도 방음벽이 알록달록 예쁘다. ↑ 이 두 분은 저녁때면 이곳으로 나와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시원하게 쉬고 간다고 하며, 안방처럼 편안하게 앉아 나도 와서 앉아 보라고... 냇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고 하신다. ↑아침에 학교운동장에 걷기 운동하러 갔다가 비비추가 피었기에 담아 왔다. 인터넷에 검색을 했더니 '국화'라고 하는데 잎이 토종 국화잎이 아니고 아마 외래종 국화.. 더보기
나의 방학은... 키오스크 (kiosk)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주로 정부 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전시장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체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에는 무인정보 단말기와 컴퓨터, 해피테이블등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기구들이 비치되어 있다. 이 아주머니들은 일찍부터 와서 컴퓨터에 앉아 답 찾아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다. 키오스크 사용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인지능력향상실 옆에 당구장이 있고 바로 앞에는 바둑교실이 있어 오고 가며 들어와서 배우고 간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완전히 알도록 가르쳐드린다. 스마트 해피테이블을 켜면 인지능력 향상에 좋은 별의별 게임이 다 들어있다. 특히 아주머니들이 좋아하는 고스톱과 윷놀이는 최고 인기이고... 해피테이블에 둘러앉아 게임이 시작되면.. 더보기
참나리가 피는 시절 한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쯤이면 참나리가 얼굴에 주근 깨를 다닥다닥 붙이고 나온다. 어릴 적 동네에 얼굴에 주근깨가 많은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에게 물었더니 피부에 자외선을 많이 쬐면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라 하시면서 너도 주근깨 안 생기게 조심하라고 하셨다. 얼굴에 주근깨가 많은 그 아이는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름이 오고 참나리가 피면 주근깨가 많은 그 아이 얼굴이 떠 오른다. 어쩌면 성형술이 발달한 우리나라이니 주근깨를 다 지워 지금 만나면 못 알아볼 수도 있겠다. 어제 물폭탄을 맞고 참나리 줄기들이 모두 몸져누웠다. ↓모과가 많이도 달렸다. 제발 비바람에 떨어지지 말고 가을에 노랗게 익어주었으면... 원추리 동산.. 더보기
연화지 이야기 들리는 소식이 연화지에 연꽃축제를 6월 30일에 했다고 하여 아차하고 오늘 연화지에 갔더니 연꽃이 가끔 한 송이씩 밖에 안 보인다. 벌써 꽃이 다 졌는가? 아니면 예년처럼 아직 안 핀 걸까? 궁금해서 살펴보는데, 마침 헙수룩한 차림의 아저씨가 지나시기에 이 동네에 사시는 분 같아 "아저씨 연꽃이 아직 안 핀 겁니까 다 진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아저씨 "아직 안 핀 겁니다 이달 말쯤 필 것 같네요~".라고 하셨다. ▲ 봉황대에 들어가는 조양문 ▲ 봉황대 ▲ 연꽃은 가끔 한 송이씩 보이고 분수만 힘차게 내뿜고 있다. ▲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데 못 한편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있다. 연꽃을 못 찍고 그냥 나오다 수련을 보니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웃음이 났다. ▲ 연화지 가면 꼭 들리는 카페 "못 앞에.. 더보기
7월의 풍경 교회 가면서 보니 삼도빌라 앞 언덕 위에 도라지 밭이 있고 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었기에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주가 지났다 오늘 아침 생각나서 일찍 가 보니 벌써 꽃이 절반이나 져서 모양이 그다지 예쁘지를 않다. 도라지 밭 아래 호박밭이 있어 호박꽃도 찍어 오고... 현대내과 건물 옆에 무궁화 한 거루가 해마다 풍성하게 꽃을 피운다. ▼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배롱나무가 어느새 만발했다, 동네 배롱나무 중에 제일 먼저 꽃이 피었다. ▼ 105동 화단에 도라지꽃이 저렇게 예쁘게 피어있다. ▼ 우리 동 화단에 핀 낮달맞이 꽃. ▼ 아파트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가 우리 토종꽃을 많이 심어 맨드라미와 봉선화, 나팔꽃이 피기 시작하고 체송화도 피고 있다. ▲ 우리 어릴 때 본 맨드라미는 꽃 모양이 닭 볏 같았.. 더보기
7월 오늘 새벽기도는 전교인 총동원 7월 월삭기도회로 모였다 예배실이 차도록 많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김밥도시락과 컵라면 한 개씩 주시며 교회식당에 뜨거운 물이 준비되었으니 바쁘지 않은 분은 교회에서 드시고 가시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모두가 바쁜지 교회 일하시는 집사님, 권사님들만 제외하고 봉지 하나씩 들고 집으로 갔다. 나도 집에 와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며칠 비가 오더니 오늘은 햇볕이 나서 눈이 부시다. 7월을 맑은 날로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 나는 제일병원 폭포가 있는 동산에 참나리가 피었겠다 싶어 가 봤더니 참나리는 안 보이고 원추리꽃이 동산 가득 피어있다. ▲ 지난해 떨어진 씨앗이 다 났는지 병원 올라가는 길옆에는 메리골드가 노랗게 피어있다. ▲ 병원 올라가는 길옆에는 실대가 사철 수.. 더보기
♡부부♡ 한 강좌시간에 교수가 한 여성에게 "앞에 나와서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세요." 라고 했다. 여성은 시키는대로 가족, 이웃, 친구,친척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다. 그러자 교수는 "이젠 덜 친한 사람 이름을 지우세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이웃의 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다시 한 사람을 지우라고 하였다 여성은 회사동료의 이름을 지웠다. 드디어 칠판에는 네 사람, 보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만 남게되었다. 교실은 조용해 졌고 다른여성들도 말없이 교수를 바라 보았다. 교수는 여성에게 다시 하나를 지우라고 했다. 여성은 망설이다가 부모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다시 하나를 지우라고 했다. 여성은 각오 한듯이 아이 이름을 지웠다 그리고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얼마후.... 여성이 안정을 되찾자 교수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