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소식이 연화지에 연꽃축제를 6월 30일에 했다고 하여
아차하고 오늘 연화지에 갔더니 연꽃이 가끔 한 송이씩 밖에 안 보인다.
벌써 꽃이 다 졌는가? 아니면 예년처럼 아직 안 핀 걸까? 궁금해서 살펴보는데,
마침 헙수룩한 차림의 아저씨가 지나시기에 이 동네에 사시는 분 같아
"아저씨 연꽃이 아직 안 핀 겁니까 다 진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아저씨 "아직 안 핀 겁니다 이달 말쯤 필 것 같네요~".라고 하셨다.
▲ 봉황대에 들어가는 조양문
▲ 봉황대
▲ 연꽃은 가끔 한 송이씩 보이고 분수만 힘차게 내뿜고 있다.
▲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데 못 한편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있다.
연꽃을 못 찍고 그냥 나오다 수련을 보니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웃음이 났다.
▲ 연화지 가면 꼭 들리는 카페 "못 앞에"에 들어갔다.
시계를 보니 10시 30분 아직 점심을 들기는 일찍고....
차를 주문하려다 눈꽃빙설을 시켰더니 견과류를 많이 얹어 눈꽃이 보이지 않는다.
사 향 춘 ▲ 가수 김호중
장정문
어제 온 사람 있어
고향 소식 물었더니
사립문 열린 채
마을은 비었는데
우리 집
해 묶은 살구나무
꽃이 지고 있더라네
돌아 간들 누가 알까?
반겨줄 이 하나 없어
봉황루 올라서서
추풍령 바라보면
웬 아이
찾아와 묻겠지
그 어디서 왔느냐고?
나 또한 너희들로
여기서 철이 들어
구름처럼 떠 돌다가
이제야 돌아오니
반갑다
할 내 친구는
산에 가고 없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