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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위 사진은 건너편 상행선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풍경인데, 붉은 캐리어와 편하게 신은 슬리프, 운동복 바지를 입은 걸 보니 대전에서 공부하다 고향에 가려고 기차를 기다리는 학생 같다. ↑ 이 사진도 건너편 상행선 기차를 기다리는 풍경인데, 두 아줌씨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기차가 와도 모를 것 같다. ↑ 손에 폰만 안 들었으면 멋진 포즈가 될 것인데 오나가나 모두 폰 때문에 모양 다 구겨진다. ↑ 편안하게 앉아계시는 저 아주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어디까지 가느냐? 고, 그래서 내가 가는 행선지를 말했더니 자기는 영동까지 간다고 했다. 영동은 경부선을 타고 가면 김천 바로 위에 있다. 시골인심은 모르는 사람끼리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된다. ↑ 둘이 또 혼자 ↑ 오는 길에 .. 더보기
금요일 아침의 斷想 금요일은 10시에 1교시 시작이라 다른 날보다 1시간 여유가 있어 그만큼 더 늦장을 부리고 마음도 편안하다. 느지막이 베란다에 나가보니 벌써 해가 떴는데 어느새 하늘이 높이 올라갔고 파란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다. 구름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까지 내려와 가가호호 방문하며 모두 나와서 예쁜 가을 하늘을 좀 보라고..... 냇가 잔디까지 덮었던 물은 어느새 다 빠지고 조금 남아 흐르고... 학교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오기 전에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먼저 나와 걷고 있다. 갑자기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녁에는 운동장에 가득하다. 하기야 나 같은 사람도 동참하니 운동장이 찰 밖에..... 걸어보니 맨발 걷기의 좋은 점을 알게 되어 귀찮아도 저녁에 꼭 나가서 걷고 온다. 3개월 후에 이만큼 건강해졌다고 친구님.. 더보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다. 오늘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코로나가 물러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남기고 갔는데, 그중에 신장이 의심스러워 병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지난 4월 건강검진 때보다 엄청나게 신장기능이 떨어졌다고... 의사도 깜짝 놀라며 왜 이렇게 됐느냐고 묻기에 코로나 약이 독해서 그렇게 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 말이 그럴 리 없다고..... 의사가 모르면 나보고 어쩌란 말인지...... 이렇게 된 거 책임을 물어봐야 답이 나올 것도 아니라는 판단에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와서 충대병원 신장내과 이강욱교수 진료를 예약했다. 제일 빠른 날이 8월 30 날이라고 해서 그렇게 예약을 했는데 속에서는 조바심이 난다.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안 되는 장기라고 하는데 지금 저의 이 상태에서 좋은 방법을 찾다가 맨발 걷기의.. 더보기
가며 오며 주워 담은 꽃들... ↓ 어제 병원에 가려고 나가니 화단에 여름꽃들이 피었다 채송화도 아침햇살을 받아 화사하게 피었고... ↓ 샛노란 메리골드(金盏花)도 세 송이가 피었다. ↓ 수탉볏 같이 생긴 맨드라미도.... ↓ 분꽃은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릴 때 피는 꽃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 꽃이 지면 까만 씨가 맺히는데 이로 꽉 깨물면 하얀 분가루가 나온다. ↓ 패랭이꽃인데 꽃이 크고 모양이 특이하다. ↓ 산책길 옆 채소밭에 도라지가 자라 꽃이 피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 하나로마트 자재창고 담밑에 강아지풀이 가득 나서 담아왔다. 며칠 건강이 안 좋아 블로그를 쉬었습니다. 쥔 없는 곳에 오셔서 공감으로 흔적 남겨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친구님들께서 후유증이 무서우니 몸조심하라고 하셨는데, 격리 끝나고 다 나은 것 같아 바로.. 더보기
생각하게 하는 사진 그림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음미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1. 자살, 저마다의 방식이 있습니다. 2. 어떤 사람은 자신이 맛을 보지 못한 행복을 팝니다. 3. 미소는 작은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4. 편리함 VS 더 불편함 5. 현대의 우등생 6. 무료도서 VS 무료 WiFi 7. 평등 VS 형평 8. 성장한다는 것... 9.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보느냐는 것입니다. 10. 진정한 관계... 11. 계급사회의 슬픈현실 12. 보스 VS 리더 13. 사랑이란 화가 났을때도 서로를 돌보는것... 14. 같은 곳에 속해 있다고 동질(적합)이라고 말할 순 없겠지요. 15. 사랑엔 답이 있습니다. 더보기
8월이 되니 해마다 상사화가 피기에 올해도 피었겠다고 동산에 올라갔더니 어느새 상사화는 다 지고 목배롱나무 꽃이 한창이다. 어느새 피었다 다 지고 풀숲에 몇 송이가 남았다. ↑메리골드는 기후조건 안 따지고 꽃을 잘 피워서 예쁘다. ↓ 아파트 옆 산책 길 푸른 잎들도 곧 단풍이 들겠지. 8월 4일 금족령은 풀렸는데, 힘이 없어 밖에 못 나가고 며칠 더 집에만 있다가 8월 7일 개강이고 8일부터 출근했다. 마스크를 단단히 하고 되도록 사람들 가까이 안 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안되기를 속으로 기도하면서... 이번학기는 사람들이 넘치게 많이 와서 반마다 자리 배정과 자기소개, 반 임원선출로 시간이 다 갔다. 마지막에 나도 나와서 인사하라고 하여 마스크를 쓴 채 나가니 반장이 내 귀에다 대고 마스크를 벗으면 좋겠다고... 더보기
봉선화 봉선화 김상욱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면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보듯 힘줄만이 서누나 어릴 때 자란 시골집에는 어머니가 화단을 크게 만들어 키 작은 채송화부터 키가 큰 다알리아까지 없는 꽃 없이 다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면 화단이 화려했다. 특히 봉선화는 채송화 다음줄에 심어 여러 가지 색의 꽃을 보는데 한여름 햇볕이 뜨거울 땐 봉선화 꽃과 잎을 따서 장독 위에 올려놓고 저녁때쯤 꽃과 잎이 시들해지면 백반과 소금을 조금 넣어 찧어서 넓은 아주.. 더보기
위문품 띵 동~ 친구가 왔나 하고 몇 초 후에 문을 살며시 열어보니 아무도 없고 커다란 종이봉지 하나가 놓여있다, 들고 들어와 보니 봉지 속에 과일과 음료수와 과자등이 들었는데 E마트 배달 봉지 같다. 봉지 속에 든 과일과 주스는 꺼내어 냉장고에 넣고 그렇잖아도 긴긴해를 하는 일없이 혼자 있으려니 지루해서 과자생각이 많이 났는데 슈퍼에 사러 갈 수도 없고 누구에게 부탁할 수도 없고, 과자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나처럼 코로나에 걸려 본 사람인가 싶다. 코로나 확진받고 매끼마다 대전 사는 며느리가 식사를 배달시켜 보내는데 삼계탕, 추어탕, 소고기덮밥, 전복죽등.... 배달음식을 계속 먹어니 약 때문인지 속이 느끼해서 보기도 싫어져서 오늘 아침은 며느리에게 내가 밥을 하니 배달시키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