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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8월이 되니

 

해마다 상사화가 피기에 올해도 피었겠다고 동산에 올라갔더니

어느새 상사화는 다 지고 목배롱나무 꽃이 한창이다.

 

 

 

 

 

 

 

 

어느새 피었다 다 지고 풀숲에 몇 송이가 남았다.

 

↑메리골드는 기후조건 안 따지고 꽃을 잘 피워서 예쁘다.

↓ 아파트 옆 산책 길

푸른 잎들도 곧 단풍이 들겠지.

 

8월 4일 금족령은 풀렸는데,

힘이 없어 밖에 못 나가고 며칠 더 집에만 있다가

8월 7일 개강이고 8일부터 출근했다.

마스크를 단단히 하고 되도록 사람들 가까이 안 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안되기를 속으로 기도하면서...

 

이번학기는 사람들이 넘치게 많이 와서 반마다 자리 배정과 

자기소개, 반 임원선출로 시간이 다 갔다.

마지막에 나도 나와서 인사하라고 하여 마스크를 쓴 채 나가니 

반장이 내 귀에다 대고 마스크를 벗으면 좋겠다고....

잠시 난감했으나 곧 "제가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못 벗는 것이니 양해 바란다"라고 하고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고 들어왔다. 

길지 않은 방학이지만 개강을 하니 기분이 업되고 힘이 저절로 나는 것 같다.

내년에는 그만하고 쉬자고 마음먹은 지가 십여 년...

오늘 보니 내년에도 그만두게 될까?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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