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건너편 상행선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풍경인데,
붉은 캐리어와 편하게 신은 슬리프, 운동복 바지를 입은 걸 보니
대전에서 공부하다 고향에 가려고 기차를 기다리는 학생 같다.
↑ 이 사진도 건너편 상행선 기차를 기다리는 풍경인데,
두 아줌씨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기차가 와도 모를 것 같다.
↑ 손에 폰만 안 들었으면 멋진 포즈가 될 것인데
오나가나 모두 폰 때문에 모양 다 구겨진다.
↑ 편안하게 앉아계시는 저 아주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어디까지 가느냐? 고,
그래서 내가 가는 행선지를 말했더니
자기는 영동까지 간다고 했다.
영동은 경부선을 타고 가면 김천 바로 위에 있다.
시골인심은 모르는 사람끼리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된다.
↑ 둘이 또 혼자
↑ 오는 길에 옥천역에서 담은 창밖 풍경인데
차창에 빗물이 가득 해
눈 오는 날의 수채화가 되었다.
대전 충대병원에 갔다 오며
대전역에서 만난 풍경들...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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