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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꽃이 피는 계절 제일병원 정원에는 모과나무가 대여섯 그루 있다 일주일 전 입원한 지인 문병 갔을 때 보니 모과나무에 꽃봉오리가 많이 맺혀있어 며칠 후 활짝 피면 찍으리라 생각하고 며칠 지나고 오늘 가 보니 꽃이 피었다 다 지고 어쩌다 한 두 송이 보인다. 제목을 '모과꽃이 피는 계절'이라 했는데 모과꽃이 지는 계절이 되었다. ↓ 벚꽃이 지고 분홍겹벚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 현수막이 찢어져 소나무 가지에 걸린 것이 찍을 때는 안보이더니 올리니까 보여 노랑나비를 붙였다. 우리 동네 2, 7일 장 제일병원 가는 길에 보니 장이 서는데 아직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한산하다. ↓ 김천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육개장 가계다 장날 늦으면 다 팔리고 없다고 먼 곳에서 택시를 타고 와서 사 간다. 솥 3개에 가득 끓이는데 12시 지나면 다.. 더보기
동신초교 토요일 오후 풍경 ↑ 오후 3시 30분쯤 맨발 걷기를 하려고 동신초등학교로 가니 축구시합이 벌어졌다. ↑ 응원단도 많이 모여 공이 꼴대를 향하여 날아갈 때마다 와~ 와~ 하며 큰소리로 응원을 하고 있다. ↑ 이 아이들도 축구 선수유니폼을 입었고 두 아이는 한번 출전하겠다고 축구화를 신고 왔는데 오늘은 형들이 뛰니까 응원을 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 어린아이가 모래 위에 물길을 내고 소꿉놀이를 하는데 덩치 큰 아이들이 와서 더 신나게 놀고 있다. 축구를 마치고 모여 다음 시합 작전을 짜거나 오늘 시합의 결과 평을 하는 모양인데 멀어서 무슨 말들인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 아파트 뒷뜰에 핀 영산홍 학교 울타리에 영산홍이 활짝 피었는데 꽃잎색이 다 다르다. ↑ 흰 철쭉은 붉은색 보다 3일 늦데 피었다 혹여 세게 날아오.. 더보기
봄나물 풍년이예요~ 올해 봄나물이 다 풍년이라는 말이 아니고 우리 집에 봄나물이 많다는 말입니다. 뾰족 뾰족 올라오던 봄나물 종류가 봄이 익어가니 어느새 너풀너풀 크게 자라서 세기 전에 뜯었다고 하며 영ㅇ씨가 머위와 두릅을 가져왔다. 그날오후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중급 2반에서 컴퓨터 배우는 분이 5분 후에 아파트 아래로 좀 내려오세요~라고 매무새를 바로 하고 내려가니 벌써와 기다리고 있다가 차 창문을 열며 까만 봉지를 내민다. 이게 뭐예요?라고 하니 미나리와 참나물입니다. 보드라울 때 드셔보시라고요,라고 하며, 나는 미나리라는 말에 좋아서 환하게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꾸벅했다. 미나리는 농장 한편에 도랑물이 흐르는데 그곳에 미나리가 잘 자라 해마다 뜯어먹는다고 하였다. 집에 와서 봉지를 .. 더보기
병문안, 벚꽃 지는 산책길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복지관 컴퓨터반에 다니는 분인데 제일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내용이다. 모르면 몰라도 이런 경우 병문안을 가지 않을 수 없어 준비를 하고 아파트 후문으로 나가니 벚꽃이 너무 곱게 피어 폰을 내어 찍었는데 마침 아주머니 한분이 벚꽃 아래를 지나시다 사진 속에 주인공이 되었다. 병원 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호두과자점에 들렀더니 방금 구운 호두과자가 나왔다고 맛보라고 하나 주는데 따끈따끈한 게 맛있어서 선물용 한 박스를 사서 들고 병문안을 갔다. 병원에 도착하여 안내에 병실을 물어니 5백 몇 호라고 하여 병실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 간호사실에 가서 다시 물었더니 휴게실에 가 보라고 한다. 호두상자는 병실에 두고 휴게실에 갔더니 거기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나는 좀 어떠냐고 묻고 어디가 많.. 더보기
4월 시작부터... 아침에 커튼을 열고 창밖을 바라보면 아침 풍경이 너무 싱그럽고 평화롭다. 밤사이 안개가 내려와 먼 산허리를 두르고 동네까지 포근히 덮고 있는 그 풍경..... 어릴 때 안개가 낀 날 할머니께서는 오늘은 햇볕이 따뜻하겠구나~라고 하셨다. 4월이 시작되면서 위가 불편하고 소화가 덜 되는 느낌이 있어 영 기분이 상쾌하질 못하다. 전에도 이런 증세가 가끔 있었는데 병원에 가면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며 약을 주는데 그 약에 신경안정제가 들었는지 사람의 감정을 무디게 했다. 신경성 위염의 원인을 알아보니 첫째가 스트레스다 그다음은 위장기능 저하, 잘못된 식생활습관, 심리적 요인이라고 쓰여 있는데, 위 네 가지 모두가 나에게 해당이 되는 것 같다. 나의 일도 아닌 것에 마음이 쓰여 잠을 설치기도 했고, 아침 식사를 6.. 더보기
연화지의 봄 어른넷에 아기가 넷, 아기 둘은 유모차 안에서 자고 있다 여기 애국자들만 모였네~라고 했더니 저렇게 함박웃음을 짓는다. 한일 여고 학생들이 벚꽃 구경을 왔나 보다. 한일여고 학생 연화지에 오면 김호중과 인증사진 한판 찍고... 올해도 연화지 벚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4년 4월 2일 더보기
4월의 꽃과 시 꽃 무더기 세상을 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의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 들 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아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봅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도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월이 문을 엽니다. - 이해인 - 더보기
3월을 보내며 봄 들면서 계속 머리가 무겁고 혈압이 오르는 것 같아 어제 오후 병원에 가서 원장님과 상담을 하니 내일 금식하고 몇 가지 검사해 보자고 하셨다.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한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중에 영옥씨한테서 전화가 왔다. 중급 1반에 오ㅇㅇ님이 오늘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몇 시에 만나자고 할까요?라고, 내가 지금 병원이니 영옥 씨가 알아서 정하라고 했다. 병원에서 돌아와 씻고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만나자는 장소에 갔더니 영옥씨와 순애씨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늦어 미안해!,라고 하니 "우리도 이제 왔어요." 우리 세 사람과 오ㅇㅇ님과 이마트 뒷길에 있는 뻘떡낙지식당에 가니 식당 문이 잠겨있어 낙동강오리식당으로 가서 생오리구이를 맛있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