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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Tv에서 8월 15일까지 더위가 계속된다고 하니앞으로 10일만 더 견디면 시원해질 것이라 믿기로 했다. 외출을 삼가고 옷도 반바지에 티셔츠만 입고에어컨을 계속 켜놓고 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컴퓨터 중급반에 다니는 분이 전화로 학교 앞으로 좀 나오라고,나는 속으로 이 더위에 또 뭘 가지고 와서....햇볕에 나가는 게 싫고 귀찮았다. 그래도 이 더위에 우리 동네까지 온 분도 있는데 고맙게 생각하고 나가서 감사하며 받자,라고  하며 학교 교문 앞에 가니 기다리고 있다가큼직한 박 한 덩이를 내어 준다.박을 보니 깨끗하고 예쁘게 생겨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박 한 덩이를 잡기 시작해서 박속을 파 내고껍질은 감자 깎는 칼로 말끔하게 깎고네 등분해 놓고 어떻게 해 먹을까 인터.. 더보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이 시는 언뜻 읽으면 모호하다. 천천히 정독을 하면 이별에 대하여 한결 성숙한 자세를 배우게 된다. 섭섭하지만 아주 섭섭하지는 말라고 달래는 어조다. 불교의 윤회사상을 빌려 생각하면 어느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서로 철천지원수는 되지 말자는 그런 의미로 다가온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에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 더보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 어제 아침에 영옥 씨가 전화를 했다.날이 너무 더우니 집에 계시면 집 앞까지 차가 가겠다고...약속시간 5분 전에 아파트 앞에 내려가 기다리니 차가 와서 타고 보니영옥 씨가 좀 이상해 보였다.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열이 있는가 봐도 열은 없다.옆에 앉은 영옥 씨를 자세히 보니 아무래도 많이 아픈 사람 같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도 대답은 없고,운전하시던 영옥 씨 남편이 차를 약국 앞에 세워약국에 들어가 마스크를 사 와서 영옥 씨를 씌워준다. 복지관에 도착해서 별생각 없이 함께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일 할 준비를 하여 키오스크실로 들어갔다.부지런한 아주머니들이 일찍 와서 해피테이블에 4명씩 둘러앉아게임을 하고 있다.옆에 가서 봐도 내가 도울 일은 없을 것 같아,하시다가 다른 게임으로 옮겨 갈 때잘 안되거든.. 더보기
오늘 아침 이야기 어젯밤에 교회 이권사님 전화가 왔다.받아보니 내용이우리 아파트 뒷 단지에 사는 신권사님에게돈 얼마를 봉투에 넣어 전해 달라는 것이다.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고 나니,이렇게 더운 날 좀 쉬게 두지...내일 신권사 집에 가려면 외출 준비를 해야 하는데...그 부탁이 탐탁지가 않았다. 오늘도 4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아침밥을 안치고 빨래 삶을 것 베란다에서 삶아 빨아 널고바쁘게 시간을 보냈다.아침밥을 먹고 대충 씻고 외출준비를 하며이권사가 신권사 에게 전해 달라는 돈이 있는지내 지갑을 보니 그 액수는 있어 봉투에 넣어 신권사 집에 갔다.벨을 누르니 신권사가 나오는데 부스스한 모습으로 이제 일어난다고....나는 속으로 참! 팔자도 좋아~신권사에게 돈을 전하며이권사가 좀 전해주라고 부탁해서 왔다고 하니이 돈은 내.. 더보기
우리 집 화초 중에 애착이 가는 화초 지난 3월 22일 큰며느리가 겨우 뿌리내린 식물들을 가지고 와서 화분에 심어 놓고 갔다.첫 번째 식물은 이름이 '필레아 페페 로미오이데스'라고 하고두 번째 식물은 이름이 돈나무라고 한다.친구 개업 때 축하 화분으로 사러 갔더니 다른 화분보다 값이 더 비싸기에 주인에게 물으니개업집에 돈나무 화분을 갖다 주면 장사가 잘 되어 값이 비싸다고 한다.↑ 오른편 토기화분에 심어진 것이 어미화초이고  왼편 흰 화분에 심어진 것이 새끼화초인데  우리 집에 올 때 어미에게 붙어서 왔기에   따로 떼어서 심었더니 어미화초보다 더 클 것 같다.  내가 '필레아 페페 로미오이데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새잎이 나오면서 가운데 하얀 점을 붙이고 나와 더욱 귀여워서다. 원산지 : 중국 남부의원난성과 쓰촨 성 지역          .. 더보기
바쁘게 보낸 하루 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이라주말부터 오늘 할 일은 머릿속에 메모해 놓고 월요일을 기다렸다.어젯밤, 내일은 출근 걱정 없으니 5시까지 푹 자야겠다고 하며잠자리에 들었는데,오늘새벽에는 다른 날보다 더 일찍  3시에 잠이 깼다.무의식 중에 오늘 할 일들이 부담으로 작용했나 보다더 자려고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 평상시 입었던 옷으로 바꿔 입고 하루를 시작했다.오늘 은행에 가져갈 통장과 카드를 찾아 외출용 가방에 넣고,외출 시에  필요한 다른 것들도 챙겨 넣었다.                                                                                                       6시가 되어 학교운동장을 내려다보니 아무도 없고교문이 닫혀있.. 더보기
연화지 연꽃과 목백일홍 7월 초에 친구와 "못 앞에 카페"에 갔을 때는연꽃이 하나씩 피기 시작하기에7월 중순이 넘으면 만개하겠지 하고 기다렸다가오늘 비 오기 전에 다녀오려고 일찍 택시를 타고 갔더니넓은 연못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봐야 찾을 수 있을 정도로여기 하나 저기 하나 숨바꼭질 하듯이 피어 있다.  ▲ 조양문▲ 봉황대 연꽃이 보이는 곳만 찾아 찍었는데서편보다 동편이 꽃이 많이 피었다    연못 서편에는 연꽃이 어디로 다 숨었는가보이지를 않는다.목백일홍목백일홍이 피기 시작한다.맺힌 꽃봉오리가 다 피는 날엔난리 한번 나겠다. 더보기
참나리가 피는 계절 주일 오후 찬양예배까지 드리고 집에 와서성경가방을 두고 다시 제일병원 뒷산으로 갔다.이맘때쯤이면 참나리가 한창이라 오늘 생각난 김에 찍으려고...오르막을 숨이 차게 올라가니 참나리가 지천으로 피어있다.이 꽃들이 지고 나면 내년까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욕심이 나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 원추리도 산비탈에 가득 피었는데 풀 속에 들어가기 겁나서 한 장만 찍었다. ↓ 소나무 사이에 흰색 무궁화가 피기 시작한다. 목백일홍, 또는 배롱나무라고도 함. ↓ 집에 오는 길에 학교화단에 핀 꽃도 찍었다.(꽃이름을 다음에 검색하니 틀리게 가르쳐 줘서... )이꽃 이름이 '나무수국'이라고 합니다.(이쁜준서님께서 가르쳐 주셨음)  아파트 화단에 핀 봉선화와 분꽃이조금 전 내린 소나기를 맞아 물방울이 맺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