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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 3월 들면서 곧 필 것 같던 명자꽃 몽우리가 한 달이 다 가도록 필 듯 말 듯 애만 태우더니 3월이 다 가 가니 아차! 하고 여기저기서 꽃 몽우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 앵두나무 한그루가 올해도 꽃이 많이 피는 걸 보니 앵두가 많이 열리겠다. 아파트 울타리로 심은 개나리가 담 밖으로 뻗어 나가 저렇게 반칙을 하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들은 보기 좋다고 한다. 백목련이 지고 자목련이 피기 시작한다 동네 어귀에 있는 큰 벚나무 꽃이 만발한 날, 나무 아래서 환하게 웃으시며 찍은 어머니 사진 한 장이 있는데 꽃만큼이나 활짝 웃으셔서 해마다 활짝 핀 벚꽃을 보면 벚꽃 아래서 웃으시던 어머니 얼굴이 생각난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는 정겨운 오후 풍경이다. 2024년 3월 26일 더보기
며느리가 가져온 돈나무 요즘 혈압이 좀 오르는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아들 내외가 바로 내려왔다. 큼직한 가방을 여는데 소고기와 우족, 과일, 여행 가서 사 온 과자 등 주섬주섬 많이도 담았다. 우족은 손질해서 작은 찜통에 앉혀 뒷베란다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 다른 것은 냉동칸과 냉장칸에 넣어 정리를 한다. 작은 화분 두 개를 내어 놓는데 보니 돈나무 삽목한 어린싹 들이다. 비어있는 큰 화분에 옮겨 심고는 "어머니 이게 돈나무인데 잘 키우세요 ~"라고 하며.... 잎이 두세 개 밖에 나지 않은 어린것은 큰 나무의 잎을 하나 떼어 물에 담가서 뿌리를 내어 저만큼 키우는데 6개월이 더 걸렸다고 한다. 아이들 돌아가고 혼자 있으니 자꾸 베란다 돈나무에 마음이 간다. 며느리의 정성이 고마워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인지 이름이 돈나.. 더보기
조각공원에도 매화가 피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매화가 며칠 전만 해도 몽우리로 있더니 햇볕이 따스하니 모두 활짝 피었다. 공원 입구에 있는 매화나무 밑에 웬 남자분이 벤치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산수유도 피었고. 부부인가 남남인가 개를 한 마리씩 데리고 함께 다니고 있다. 오면서 보니 할머니 한분이 유모차를 세워놓고 쑥을 뜯고 계신다. 할머니 옆으로 가서 허리 안 아프신가 물으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뜯은 쑥을 보여주시는데 자루에 반이나 찼다. 2024년 3월 18일 웃음 웃음은 우리 삶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몇 가지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체 건강 ● 면역력 강화 : 면역세포를 강화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 코르티솔 분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해.. 더보기
안개가 자욱한 수요일, 목련이 활짝 피었다. 아침에 커튼을 여니 베란다 창문에 하얀 천을 두른 것처럼 두껍게 안개가 끼어 바깥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전 9시가 되니 안개가 걷히고 앞이 희미하게 보였다. 먼 산 아래는 아직 안개가 하얗게 덮여있다, 요즘은 안개가 자주 끼는데 지난 수요일 아침처럼 많이 낀 날은 처음이다. 나는 안개 낀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정훈희의 '안개'를 흥얼거리고 있다. 지난 밤 안개가 내려 목련꽃 봉오리를 어루만져서 아침에 해가 뜨니 꽃봉오리들이 모두 활짝 피었다. 햇볕이 따뜻하니 쑥이 쑥~ 올라와 쑥 뜯는 아주머니 손길이 바쁘다. ↓ 아파트 뒤 영산홍 마른 가지 사이에 몸을 숨긴 새끼고양이가 나 잡아 봐라!라고... 내가 사진을 찍으니 어미 고양이가 새끼 해칠까 봐 살금살금 나오고 있다. ********.. 더보기
조각공원 봄소식 아파트화단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 조각공원에도 피겠지~하고 조각공원엘 갔다. 공원 산책로 옆으로 큰 매화나무가 쭉 늘어섰는데 매화꽃이 다 피면 황홀경에 취할 정도로 아름답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바라보니 꽃은 보이지 않고 매화나무의 거무스름한 모양만 보여서 나는 약간의 실망을 느끼며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공원에 들어가니 두 손을 모으고 기원하는 조각이 먼저 나를 반겨 맞는다. 겨울나느라 힘들었던 소나무도 영양제를 꼽은 채 인사를 하고. 조각공원의 매화꽃은 분홍색인데 다 피면 꽃잎색이 무척 아름답다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 주쯤에는 꽃을 보겠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걸음수를 올리고, 오면서 아파트화단에 활짝 핀 산수유를 다시 찍었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햇볕이 따스해서 목련꽃 봉오리가 부풀어 오른다... 더보기
3월 7일 하루~~ 점심 식사를 들밥상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들고 자투리 시간을 인지능력실에 가서 쓰촨 성 마작 게임을 하며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한 아파트에 사는 김후남 권사가 자기 아파트 창문 밑에 매화가 피었다고 집에 오면서 찍으시라고...... 103동 화단에 매화를 찍고 오면서 보니 106동 화단에도 산수유가 곱게 피었다. ******************************************** ▲ 1,2교시 중급반 수업에 한컴에셋에서 글꼴과 그림을 내려받아 좋은 글 쓰기를 했다. 위 글꼴이 새로 나온 완주대둔산체이다 ▼ 3교시 상급반 수업은 파워포인트를 했다 가장 기초인 글 쓰고 그림 넣기 ▼ 점심시간에 들밥상 식당에서 우리가 먹은 돌솥비빔밥과 냉이 된장국 하루를 잘 보내고 저녁에 자리에 누워.. 더보기
아름다운 곳 - 문정희 아름다운 곳 문정희 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 쌀을 씻어 행구고 있는 사이 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 저 가느다란 풀잎에 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 창백한 고목에도 일제히 눈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 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 나도 그곳에 한 번 다녀오고싶다. 더보기
새 봄 날씨가 포근하여 야생화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옆 조그마한 빈터에 지난해부터 누가 농사를 짓는데 한 두 줄씩 골고루 심어 없는 채소가 없이 다 심었었다. 오늘 보니 지난겨울에 심은 쪽파와 삼동추가 추위를 이기고 예쁘고 자라고 있다. ↓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 지난해 화려하게 꽃을 피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더니 올해도 겨울 잘 견디고 잎이 건강하게 저렇게 많이 났다. ↓ 야생화 잎이 큼직하게 자라고 있다.. ↓ 언덕에 쑥이 많이 났다. ↓ 꽃다지 꽃 ↓ 복지관 앞 꽃집 울타리에 올해도 영춘화가 예쁘게 피었다. 해마다 음력설이 지나고 얼마 있으면 꽃 집 울타리에 영춘화가 피기 시작한다. 개나리보다 봄을 먼저 알리는 영춘화를 만나려고 아침마다 꽃집 앞으로 다니며 보다가 어느 날 꽃이 피면 얼마나 반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