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

우리 동네 봄풍경 ▽ 산책길 벚꽃(3월 25일) △ 딸을 모델로 세우고 사진을 찍는 아이 엄마 뒤에서 나도 찰칵!! ▽ 활짝 핀 벚꽃(3월 29일 아침 ) ▽ 아파트 화단의 목련과 명자꽃 ▽ 조각공원의 매화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우리 동네 온 봄을 보여드립니다. 아직 목과 팔이 덜 나아서 댓글 쓰기는 무리인 거 같아 좀 더 쉬고 완쾌되어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뵐 때까지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맑은샘 드림 더보기
목디스크로 당분간 쉬겠습니다. 목디스크로 팔을 쓸 수가 없어 당분간 블로그를 쉬겠습니다.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3월 14일 맑은샘 드림. 더보기
매화가 피었어요~!! 지난 2일 장날 콩알만 한 매화꽃 봉오리를 보고 마트에 갈때마나 들여다봐도 콩알 그대로더니 그저께부터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여 아침에 가니 저렇게 많이 피었다. 梅花 늙은 등걸 성글고 거친 가지 꽃도 드문드문 여기 하나 저기 둘씩 허울 다 털어버리고 남을 것만 남은 듯. -조운, 「古梅」 전문. 더보기
부거리의 봄 며칠 동안 기분이 우울했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괜찮은 것 같아 돌집이 있는 부거리 동네에 갔다. 주인이 보이면 허락받고 집안에 들어가 신기하게 생긴 돌을 담아 볼까 했더니 담 밖에서 아무리 서성거려도 사람의 기척이 없어 오늘은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산비탈 양지바른 곳에 새파랗게 봄풀들이 나서 꽃을 피웠다. ▽ 멋진 이용소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아 얼마나 멋진가 모르겠는데 밖에서 보기는 멋져 보이지 않았다. ▽ 동네를 벗어나 길을 건너오는데 길가에 봄나물을 심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뒤에서 딸칵 소리가 나니 돌아보시며 말을 거시는데 시집가서 잘 사는 딸 이야기가 끝이 없어 한참을 서서 들어드려도 도무지 끝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말을 끊고 집으로 왔다. 아주머니 이야기 내용을 요약하면 딸.. 더보기
장날 매달 2일과 7일은 우리 동네 5일 장날이다 겨울 동안 안 보이던 꽃집 아저씨가 오늘은 따뜻해서 나오셨나 싶어 나가니 아파트 화단에 매화가 꽃봉오리를 가득 달고 있다. 3~4일 후엔 활짝 핀 매화를 보겠다. 장날 풍경 커다란 양은솥에는 육개장, 추어탕, 올갱이국을 가득 끓이고 있다. 제일 잘 팔리는 국은 육개장인데 어떤 날은 3번을 끓여도 모자란다고 한다. ▼ 어묵, 떡볶이 가게 평소에는 어묵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오늘은 코로나가 겁나는지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다. ▼과일 가게 ▲ 나도 바나나와 딸기를 샀다 오후 4시쯤 나가면 과일이 다 팔려서 살 수가 없다. ▼ 주부들에겐 야채 가게가 단연 일등이다. ▼ 밀가루 반죽에 치자물을 들여 보자기에 주르륵 부어 쪄낸 옛날 빵이 노인들에게 인기라고...... 더보기
보름만에 또 pcr 검사 아침에 출근하니 정순 씨가 안 보인다 시간이 되어 오늘 할 일을 대충 해놓고 궁금하여 전화를 했다. 분명히 정순 씨 전환데 남자 목소리가 전화를 받아 누구신가 물었더니 정순 씨 아들인데 어머니가 코로나 확진을 받아 격리에 들어가셨다고.... 와~~~ 그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고,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만 계시라는 아들의 얼굴이 떠 오른다. 정순 씨와는 지난 한 주 매일 한 시간씩 컴퓨터에 붙어 앉아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고 점심시간에는 식당에 가서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무방비로 행동을 했는지..... 때 늦은 후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사실을 직원에게 알리니 어서 보건소 가서 pcr검사받으시고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계시라고 한다. 보건소 가니 여전히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보기
초록이 와글와글 피고 있어요. 넓은 벽면에 관엽식물 작은 화분을 수백 개 쌓아 초록 가든을 만들었다. 건조한 실내 습기 조절도 되고, 컴퓨터교실 입구에 있어 쳐다만 봐도 눈의 피로가 풀린다.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 열매를 맺었다. 더보기
보름 다음 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7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아파트 뒷동에 사는 친구가 "올 보름엔 보름음식을 하기 싫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딸이 와서 급하게 찰밥을 조금 했으니 중간에서 만나자"고 했다. 해마다 정월 보름에는 친구가 찰밥을 많이 해서 며칠 먹을 만큼 줬는데, 지난가을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모든 일에 의욕을 잃은 것 같아 올 보름에는 아예 찰밥 먹을 생각도 안 하고 어제 식당에서 주는 오곡밥으로 보름을 때웠다. 친구는 3남매를 잘 키워 결혼시키고 남편과 둘이 비둘기처럼 사이좋게 살았는데 지난가을 남편이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가망 없으니 준비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했단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연명을 하더니 얼마 못 가서 소천하셨다. 그 친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