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병문안, 벚꽃 지는 산책길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복지관 컴퓨터반에 다니는 분인데 제일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내용이다. 모르면 몰라도 이런 경우 병문안을 가지 않을 수 없어 준비를 하고 아파트 후문으로 나가니 벚꽃이 너무 곱게 피어 폰을 내어 찍었는데 마침 아주머니 한분이 벚꽃 아래를 지나시다 사진 속에 주인공이 되었다. 병원 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호두과자점에 들렀더니 방금 구운 호두과자가 나왔다고 맛보라고 하나 주는데 따끈따끈한 게 맛있어서 선물용 한 박스를 사서 들고 병문안을 갔다. 병원에 도착하여 안내에 병실을 물어니 5백 몇 호라고 하여 병실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 간호사실에 가서 다시 물었더니 휴게실에 가 보라고 한다. 호두상자는 병실에 두고 휴게실에 갔더니 거기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나는 좀 어떠냐고 묻고 어디가 많.. 더보기
4월 시작부터... 아침에 커튼을 열고 창밖을 바라보면 아침 풍경이 너무 싱그럽고 평화롭다. 밤사이 안개가 내려와 먼 산허리를 두르고 동네까지 포근히 덮고 있는 그 풍경..... 어릴 때 안개가 낀 날 할머니께서는 오늘은 햇볕이 따뜻하겠구나~라고 하셨다. 4월이 시작되면서 위가 불편하고 소화가 덜 되는 느낌이 있어 영 기분이 상쾌하질 못하다. 전에도 이런 증세가 가끔 있었는데 병원에 가면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며 약을 주는데 그 약에 신경안정제가 들었는지 사람의 감정을 무디게 했다. 신경성 위염의 원인을 알아보니 첫째가 스트레스다 그다음은 위장기능 저하, 잘못된 식생활습관, 심리적 요인이라고 쓰여 있는데, 위 네 가지 모두가 나에게 해당이 되는 것 같다. 나의 일도 아닌 것에 마음이 쓰여 잠을 설치기도 했고, 아침 식사를 6.. 더보기
연화지의 봄 어른넷에 아기가 넷, 아기 둘은 유모차 안에서 자고 있다 여기 애국자들만 모였네~라고 했더니 저렇게 함박웃음을 짓는다. 한일 여고 학생들이 벚꽃 구경을 왔나 보다. 한일여고 학생 연화지에 오면 김호중과 인증사진 한판 찍고... 올해도 연화지 벚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4년 4월 2일 더보기
4월의 꽃과 시 꽃 무더기 세상을 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의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 들 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아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봅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도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월이 문을 엽니다. - 이해인 - 더보기
3월을 보내며 봄 들면서 계속 머리가 무겁고 혈압이 오르는 것 같아 어제 오후 병원에 가서 원장님과 상담을 하니 내일 금식하고 몇 가지 검사해 보자고 하셨다.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한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중에 영옥씨한테서 전화가 왔다. 중급 1반에 오ㅇㅇ님이 오늘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몇 시에 만나자고 할까요?라고, 내가 지금 병원이니 영옥 씨가 알아서 정하라고 했다. 병원에서 돌아와 씻고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만나자는 장소에 갔더니 영옥씨와 순애씨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늦어 미안해!,라고 하니 "우리도 이제 왔어요." 우리 세 사람과 오ㅇㅇ님과 이마트 뒷길에 있는 뻘떡낙지식당에 가니 식당 문이 잠겨있어 낙동강오리식당으로 가서 생오리구이를 맛있게 .. 더보기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 3월 들면서 곧 필 것 같던 명자꽃 몽우리가 한 달이 다 가도록 필 듯 말 듯 애만 태우더니 3월이 다 가 가니 아차! 하고 여기저기서 꽃 몽우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 앵두나무 한그루가 올해도 꽃이 많이 피는 걸 보니 앵두가 많이 열리겠다. 아파트 울타리로 심은 개나리가 담 밖으로 뻗어 나가 저렇게 반칙을 하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들은 보기 좋다고 한다. 백목련이 지고 자목련이 피기 시작한다 동네 어귀에 있는 큰 벚나무 꽃이 만발한 날, 나무 아래서 환하게 웃으시며 찍은 어머니 사진 한 장이 있는데 꽃만큼이나 활짝 웃으셔서 해마다 활짝 핀 벚꽃을 보면 벚꽃 아래서 웃으시던 어머니 얼굴이 생각난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는 정겨운 오후 풍경이다. 2024년 3월 26일 더보기
며느리가 가져온 돈나무 요즘 혈압이 좀 오르는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아들 내외가 바로 내려왔다. 큼직한 가방을 여는데 소고기와 우족, 과일, 여행 가서 사 온 과자 등 주섬주섬 많이도 담았다. 우족은 손질해서 작은 찜통에 앉혀 뒷베란다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 다른 것은 냉동칸과 냉장칸에 넣어 정리를 한다. 작은 화분 두 개를 내어 놓는데 보니 돈나무 삽목한 어린싹 들이다. 비어있는 큰 화분에 옮겨 심고는 "어머니 이게 돈나무인데 잘 키우세요 ~"라고 하며.... 잎이 두세 개 밖에 나지 않은 어린것은 큰 나무의 잎을 하나 떼어 물에 담가서 뿌리를 내어 저만큼 키우는데 6개월이 더 걸렸다고 한다. 아이들 돌아가고 혼자 있으니 자꾸 베란다 돈나무에 마음이 간다. 며느리의 정성이 고마워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인지 이름이 돈나.. 더보기
조각공원에도 매화가 피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매화가 며칠 전만 해도 몽우리로 있더니 햇볕이 따스하니 모두 활짝 피었다. 공원 입구에 있는 매화나무 밑에 웬 남자분이 벤치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산수유도 피었고. 부부인가 남남인가 개를 한 마리씩 데리고 함께 다니고 있다. 오면서 보니 할머니 한분이 유모차를 세워놓고 쑥을 뜯고 계신다. 할머니 옆으로 가서 허리 안 아프신가 물으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뜯은 쑥을 보여주시는데 자루에 반이나 찼다. 2024년 3월 18일 웃음 웃음은 우리 삶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몇 가지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체 건강 ● 면역력 강화 : 면역세포를 강화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 코르티솔 분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