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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안개가 자욱한 수요일, 목련이 활짝 피었다. 아침에 커튼을 여니 베란다 창문에 하얀 천을 두른 것처럼 두껍게 안개가 끼어 바깥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전 9시가 되니 안개가 걷히고 앞이 희미하게 보였다. 먼 산 아래는 아직 안개가 하얗게 덮여있다, 요즘은 안개가 자주 끼는데 지난 수요일 아침처럼 많이 낀 날은 처음이다. 나는 안개 낀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정훈희의 '안개'를 흥얼거리고 있다. 지난 밤 안개가 내려 목련꽃 봉오리를 어루만져서 아침에 해가 뜨니 꽃봉오리들이 모두 활짝 피었다. 햇볕이 따뜻하니 쑥이 쑥~ 올라와 쑥 뜯는 아주머니 손길이 바쁘다. ↓ 아파트 뒤 영산홍 마른 가지 사이에 몸을 숨긴 새끼고양이가 나 잡아 봐라!라고... 내가 사진을 찍으니 어미 고양이가 새끼 해칠까 봐 살금살금 나오고 있다. ********.. 더보기
조각공원 봄소식 아파트화단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 조각공원에도 피겠지~하고 조각공원엘 갔다. 공원 산책로 옆으로 큰 매화나무가 쭉 늘어섰는데 매화꽃이 다 피면 황홀경에 취할 정도로 아름답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바라보니 꽃은 보이지 않고 매화나무의 거무스름한 모양만 보여서 나는 약간의 실망을 느끼며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공원에 들어가니 두 손을 모으고 기원하는 조각이 먼저 나를 반겨 맞는다. 겨울나느라 힘들었던 소나무도 영양제를 꼽은 채 인사를 하고. 조각공원의 매화꽃은 분홍색인데 다 피면 꽃잎색이 무척 아름답다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 주쯤에는 꽃을 보겠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걸음수를 올리고, 오면서 아파트화단에 활짝 핀 산수유를 다시 찍었다. 모처럼 하늘이 맑고 햇볕이 따스해서 목련꽃 봉오리가 부풀어 오른다... 더보기
3월 7일 하루~~ 점심 식사를 들밥상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들고 자투리 시간을 인지능력실에 가서 쓰촨 성 마작 게임을 하며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한 아파트에 사는 김후남 권사가 자기 아파트 창문 밑에 매화가 피었다고 집에 오면서 찍으시라고...... 103동 화단에 매화를 찍고 오면서 보니 106동 화단에도 산수유가 곱게 피었다. ******************************************** ▲ 1,2교시 중급반 수업에 한컴에셋에서 글꼴과 그림을 내려받아 좋은 글 쓰기를 했다. 위 글꼴이 새로 나온 완주대둔산체이다 ▼ 3교시 상급반 수업은 파워포인트를 했다 가장 기초인 글 쓰고 그림 넣기 ▼ 점심시간에 들밥상 식당에서 우리가 먹은 돌솥비빔밥과 냉이 된장국 하루를 잘 보내고 저녁에 자리에 누워.. 더보기
새 봄 날씨가 포근하여 야생화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옆 조그마한 빈터에 지난해부터 누가 농사를 짓는데 한 두 줄씩 골고루 심어 없는 채소가 없이 다 심었었다. 오늘 보니 지난겨울에 심은 쪽파와 삼동추가 추위를 이기고 예쁘고 자라고 있다. ↓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 지난해 화려하게 꽃을 피위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더니 올해도 겨울 잘 견디고 잎이 건강하게 저렇게 많이 났다. ↓ 야생화 잎이 큼직하게 자라고 있다.. ↓ 언덕에 쑥이 많이 났다. ↓ 꽃다지 꽃 ↓ 복지관 앞 꽃집 울타리에 올해도 영춘화가 예쁘게 피었다. 해마다 음력설이 지나고 얼마 있으면 꽃 집 울타리에 영춘화가 피기 시작한다. 개나리보다 봄을 먼저 알리는 영춘화를 만나려고 아침마다 꽃집 앞으로 다니며 보다가 어느 날 꽃이 피면 얼마나 반갑.. 더보기
컴퓨터 동아리 모임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모이는 컴퓨터 동아리가 이번 달은 조각공원 옆 샤브마니아에서 모여 한우샤부샤부로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조금 떨어진 카페 메타1976으로 갔다. 카페에서 가까운 곳에 메타쉐콰이어 길이 있다. 메타1976은 창고형 대형 카페인데 안에 들어 가보면 예쁘게 잘 꾸며놓았다. 카페 주차장이 넓어 편하게 차를 세워두고 다음 차가 올 동안 카페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다. 카페에 들어가니 빵을 진열해 놓은 곳이 먼저 보여서 가까이 가니 먹음직한 빵들이 가격표를 달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빵 진열장 왼쪽 하얗게 보이는 곳에는 저희 META1976의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건강한 빵입니다 저가 버터,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생산되고 있으며 당일 판매가 원칙입니다. 라고 .. 더보기
안개비가 내리는 날 아침 일찍 창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고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5개월 만에 서울 다니는병원 정기검진이 있어 가야 하는데 날씨가 어설프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원래 4개월에 한 번 가는데 대한 무렵 큰 추위가 온다고 하여 한 달을 연기해서 2월 19일 월요일 가는 날이 되었다. 하루 나들이 할 가방은 어제저녁에 다 싸 놔서 물병과 견과류만 가방에 넣고 콜택시로 혁신도시 SRT 역까지 갔다. 늘 보면 아침 차는 서울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한산해 보였다. 기차가 3분 연착해서 8시 36분에 왔다. 내가 예약한 자리가 창쪽이라 창 밖 풍경이 바로 보인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풍경을 보니 산마다 안개에 덮여 수묵화를 그려 놓은 것 같다. 그냥 보고만 있지 못해서 폰을 꺼내어 찍는데 시속 30.. 더보기
개학 하는 날 괜히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한다 해마다 신입생 맞는 일은 해 오는 일인데도 마음이 설레어 지난밤 잠을 설쳤다. 일찍 일어나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들을 가방에 넣고 오늘은 오전에 연달아 3시간 하면 수업이 끝나서 오후에는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에서 신는 운동화를 챙겨 넣으니 가방이 가득 찼다. 일찍 아침을 먹고 복지관에 가니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엘리베이터 2대가 꽉 차서 1층에서 5층까지 열심히 오르내린다. 사진 : 설빔을 입고 세배하려고 기다리는 손주들.... 8시 40분이 되니 신입생 한 두 명씩 교실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중급 1년을 하고 다시 유급하는 분도 있고 새로운 얼굴들도 보여 오는 순서대로 각자 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오늘 앉는 자리가 일 년 동안 내 자리가 된.. 더보기
조각 공원의 조각품들... 1월 말까지만 키오스크실에서 봉사하기로 했는데 2월이 되어도 끝나지않고 일주일 더 연장되었다. 그러니 방학은 온전히 날아간 셈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해방된 기분으로 여유롭게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조각공원 입구, 저 소뿔 모양은 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이곳이 우시장이었다 문을 지키고 있는 해태 한쌍은 김천예고 이신화교장이 기증한 것이라 쓰여있다. 작품명 : 구조 관련 작가명 : 정은기 작품명 : 아리랑, 해는 동에서 뜬다 작가명 : 박찬갑 작품명 : 인생조화 작가명 : 에릭 베르헬스트(ERIC VERHELST) 국 적 : 벨기에 작품명 : 삼산 이수 작가명 : 박팔용 작품명 : 흔적 작가명 : 아키노부 시모가와 국 적 : 일본 작품명 : 기다림 작가명 : 노르마 안젤로 국 적 : 아르헨티나 작품명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