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월 보름이 지나고... 정월 보름이 지나고 열엿새날에영옥씨가 찰밥과 나물 4가지를 가지고 왔다. ↑ 왼편의 밥을 한 끼 분만 덜어서 레인지에 데웠다↑ 영옥 씨가 가져온 나물 4가지인데 나물 이름은 고사리 밖에 모르겠다. ↑ 정월보름이라고 따로 보름음식을 만들지 않고 평소에 즐겨 먹던 어묵볶음과 감자조림을 했다.교회 권사님이 우엉을 한 아름 가져와서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가 빠진 다음 소분하여 냉동칸에 넣고나머지는 조림을 했다.음식에 굴소스를 넣으면 색도 진하고 맛도 더 나는데 짜고 매운 것을 먹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음식마다 싱겁게 해 먹는다. 그 옆의 오이 탕탕이는 김수미님의 레시피인데내가 즐겨해 먹는 음식이다.오이를 왕소금으로 씻어 껍질을 감자 깎는 칼로 살짝 벗기고비닐봉지에 넣어 국수 하는 방망이로 통.. 더보기 정애 어제 오후 잠시 쉬고 있는데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다.그 내용은 정애라는 여자분이 권사님의 전화번호를 묻기에그분의 전화번호를 남기면 권사님께 전하겠다고 하셨다며정애를 아시냐고 물으셨다. 목사님께 정애 폰번을 받고 한참 동안 옛일이 생각나서 혼자 앉아 상념에 잠겼다.정애는 12살 때부터 18살까지 내가 데리고 있었던 아이인데어느 날 정애 아버지가 어린 정애를 데리고 찾아와서이 아이를 좀 맡아달라고 자기는 술주정뱅이고 집은 가난해서세끼를 다 먹일 수 없으니 지금은 어리지만 몇 해 안 가서제 밥값 할 수 있을 거라며 두고 가겠다고 하며나의 말도 들어보지 않고 아이만 남기고 정애 아버지는 바람같이 휙~나가버렸다.나는 그 아이에게 너의 집이 어디냐고 물어니 추풍령이라고 하고여기서 일하는 성철이 오빠를 .. 더보기 눈 눈 하다가 눈길을 걷고 몸살이 났다. 아침에 자고 나니 눈이 살짝 내려온 천지가 하얗다.일기예보를 보니 시간마다 눈으로 되어있어옳다! 오늘은 눈다운 눈을 보겠구나~ 하며 출근준비를 했다.나갈 시간이 되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몸을 밖으로 내밀어오늘의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니 역시 예사롭지가 않아택시를 불러 타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정하는데아파트로 택시 한 대가 들어오면서 길이 미끄러운지엉금엉금 기는 시늉을 하며 온다.그것을 보고 오늘 택시를 타면 요금이 작란이 아니겠구나 싶어버스로 가고 나머지는 걸어서 가기로 하며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내려 걸어서 가는데와~이거 처음 해보는 경험이다.한 발짝 디딜 때마다 미끄러질까 봐 있는 힘을 다하니조금 가다가 지친다.노중에서 어쩌지 못하고 복지관까지 힘을 다하여 갔더니이 추위에도 몇.. 더보기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에 아침에 친구가 오늘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옷 따뜻하게 입고 출근하라고 전화가 왔다.그러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그곳에 눈이 오는가 물었더니 아직은 안 온다고 하기에눈이 오거든 바닷가 사진 몇 장 찍어 보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듣기가 무섭게 이렇게 추운날 보성군 회천면에서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까지 가면서바닷가 사진을 찍어 보냈다.눈이 내리다가 그치다가 하며 바람이 세게 불어 사진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하면서.....나무이름 - 먼나무난대 지방인 남쪽 섬에서 자라며, 저지대의 숲이 많은 지역과 해안림에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남이나, 경남 해안 지역인 거제시와 같은 남부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 눈은 날려도 버드나무에 물이 올라 푸른빛을 띈다. 해마다 .. 더보기 설이라고 .... 옛말에 "이웃집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갔다"는 말이 있는데며칠 전부터 우리 지방에도 설을 전후로 큰 눈이 온다고 하고일기예보에도 27일 새벽부터 온종일 눈이 온다고 하여눈이 많이 오면 조각공원의 설경을 찍어서 올리려고블로그 새글을 올리지 않고 기다렸다.근데...지금 창밖에는 햇볕이 밝게 비치고 있다.더 이상 눈이 올 가망이 없어 블로그에 들어왔는데준비한 게 없어 설이라고 들어온 선물들을 찍어 올린다. 위 어묵은 '고래사' 어묵인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 배달이 되어현관 밖에서 포장을 다 풀고 속에 든 어묵만 집안으로 가져왔다.통새우도 들었고 전복이 통째로 한 마리씩 들었다.모두가 10가지인데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래떡 속에 꿀에 갠 깨가 들어 고소하다.↑ 여러 가지 견과류로 강정을 만들었는데 많.. 더보기 둘째가 온 날 서울 사는 둘째가 설에 못 오니 미리 다녀간다고11시 반쯤 복지관으로 왔다.나는 좀 일찍 나와서 아이들 데리고며느리가 좋아하는 선채령으로 가서식사를 선채령 특식으로 주문했다.특식은 보통 나오는 음식에서 갈비찜과새우튀김, 주꾸미 볶음을 더하여 값이 곱절보다 더 비싸다.나오는 음식이 많은 것 같더니 먼 길 오느라 배가 고팠는지 둘 다 잘 먹는다.식사를 마치고 직지사 산중다실에 대추차를 마시겠다고 하여산중다실로 갔다.산중다실 마당에 있는 작은 우물은 사철 물이 퐁퐁 올라와서등산객들의 목을 축여주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얼어서마당에 얼음이 가득하다다실은 남향이라 햇볕을 따사롭게 받고 있다대추차와 연잎빵 차를 마시고 다실 주변을 걸으며"산속공기가 달다"라고 하며 기분 좋아한다. 단산도예 전시실노루꼬리만 하다는 겨울.. 더보기 강원도 소금강산 야영장에 내린 눈 첫눈하얀 입맞춤이 스며든 세상고요히 내려앉은 정적 속에가슴 뛰는 설렘을 담아본다 눈꽃송이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별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춘다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며 겨울밤의 눈어둠 속에 빛나는 은빛 조각들세상은 조용히 잠들고눈송이는 계속해서 내린다. ******************************* 요즘 제가 많이 고단해서답글도 못 드렸습니다.양해해 주시리라 믿으며곧 회복하고 찾아뵙겠습니다.혹한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맑은샘 드림 더보기 방학 중간에... 아침에 영옥 씨가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나는 웬일? 이냐고 물었더니오늘 우리 아저씨가 남해로 여행을 갔는데해방된 기분이라 너무 좋아서 모여 점심 같이 먹자고요.나는 좋다고 하고 몇 시에 어디로?라고 물으니12시까지 청담면옥으로 오라고.....청담면옥에서 식사를 하고 2차가 남아직지사 옆 산중턱에 위치한 찻집 '자명'으로 갔다. 이곳에는 지난밤에 눈이 와서장독에도 탁자 위에도 눈을 소복이 담은 채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직지사가 있는 황악산은 겨울 내~ 흰 눈을 뒤집어쓰고 있다.시내 모든 상가들이 불경기라 하는데가는 곳마다 찻집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우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방 안을 둘러보니 벽에 백수정완영 선생 시가 몇 점 걸려있고백열등에 갓을 씌워 운치 있게 해 놓았다.대추차를 시켰더니 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