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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우리 집 꽃이야기 지난해 3월 6일 하나로마트에서 칼란디바 분홍색꽃과 흰색꽃이 핀 화분 두 개를 사 왔다 처음 보는 꽃이라 얼마 못 갈 줄 알았는데 3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 피더니 겨울이 시작되면서 잠시 쉬고, 12월 말 꽃봉오리가 맺혔기에 거실에 들여놓았더니 이렇게 또 핀다. 꽃을 볼 줄만 알았지 가꿀 줄을 몰라 잎이 병이 든 것 같고 나란히 잘라주지 않아서 가지가 들쭉날쭉하다. 꽃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잘 가꾸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다. ▼ 지난해는 봄에 꽃송이 몇 개 달리더니 올해는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꽃이 핀다. ▼ 제라늄이 우리 집에 온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오래된 큰 가지들은 하나씩 죽고 옆에서 난 작은 가지들이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저렇게 꽃을 피워준다. 꽃송이가 작은 꽃은 옆 화분에 꺾꽂.. 더보기
새해 첫날 인사 안녕하세요, 블로그 이웃님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웃님들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하여 이웃님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1월 1일 맑은샘 더보기
청암사의 겨울 풍경 ▲ 청암사 일주문 앞에 어설프게 만든 눈사람이 있는데 아마 승가대학 스님들이 만들어 놓았나 보다 ▲ 오후시간이라 나무그림자가 길다 ▲ 아들이 멋지게 찍었네~ ▲ 바위벽에 시주한 분들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 범종각에 달려있는 목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네~~ ▲ 절을 한 바퀴 돌동안 스님이 한분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 동안거 들어가셨나....? ▲ 보광전 극락전 자양전 올라가는 돌계단 계단 중간쯤 올라가다 보니 까만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어 올려다보니 높은 가지에 까만 열매가 아직도 많이 달려있다 ▲ 가운데 바로 보이는 곳이 극락전이다 이곳 극락전(極樂殿)​은 조선 19대 왕인 숙종(肅宗)의 비인 인현왕후(仁顯王后)가 폐서인 되어 고초를 겪을 때 이곳 청암사를 찾아 3년여를 기도 올린 곳이라고 한다. .. 더보기
방학 통영 부둣가 풍경 요트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 거제바다의 석양 지난 12월 22일 복지관에서 하는 모든 교육과정이 다 방학에 들어갔다. 12월은 일이 많아 블로그를 한 달 쉬기로 문패 걸어놓고도 마음은 늘 이웃 블친들에게 가 있었다. 2012년에 다음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실제로 이웃처럼 마음을 나눈 친구도 몇 있었다. 가을을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나는 겨울 이맘때는 더욱 생각이 깊어진다 방학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어머니도 보고 싶어 눈물이 나고 먼저 간 동생도 살아생전에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다. 십여 년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가까웠던 블친 중 두 분이 먼 길을 떠났는데 한분은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가셨고, 또 한분은 어느 날부터 블로그가 열린 채 .. 더보기
인사 더보기
신장을 건강하게 사람의 몸에 있어서 정석이라고 불리는 것은 바로 신장인데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을 맑게 걸러 줘요. 여러 가지 장기 중에서도 전해질 조절에 관련된 장기는 신장입니다. 이렇게 주요한 할 일을 하는 신장이 제대로 고장이 난다면 제 기능을 할 수 없겠지요? 또 신장은 회복이 불가능한 장기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예방을 제대로 해 주셔야 해요. 심한 경우 이식을 받아야 하고 더 나아가 평생 투석을 통해 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우리의 신체에는 두 개의 신장이 있어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신장은 중요해요. 그러나 신장은 하나가 고장이 나더라도 또한 다른 하나가 있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개만 있다 보니 두 배의 할 일을 해야 해요. 그래서 신체 부담을 .. 더보기
12월의 이야기 동치미 오탁번 (1943~,충북 제천) 감곡에 사는 여자들이 꽃 피는 원서헌에 놀러왔다 국수 말아 점심 먹고 술기운이 노을빛으로 물들 때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내 옆에 선 여자가 살갑게 말했다 - 이래도 되죠? 내 팔짱을 꼭 꼈다 - 더 꼭! 사진 찍는 여자가 호들갑을 떨었다 이럴 때면 나는 마냥 달콤한 생각에 폭 빠진다 - 나랑 사랑이 하고 싶은 걸까 헤어질 때 또 팔짱을 꼭 꼈다 나는 살짝 속삭였다 - 나랑 同寢(동침)이 하고 싶지? 속삭이는 내 말을 듣고 그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동치미 먹고 싶으세요? 허허, 나는 꼭 이렇다니까 저의 개인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쉬겠습니다. 뵐때까지 건강들 하십시오. 2023년 12월 3일 더보기
가을비 내리는 날 오후 2시쯤 집에 오니 전기톱으로 무엇을 자르는 소리가 찌리~릭~ 하며 아파트 벽까지 울려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몇 층에서 나는가 나가보니 바로 아래층에서 욕실 개조한다고 뜯어 내는 소리다. 나는 그 소리가 싫어서 죽을 것 같아도 이웃사촌이라 하니 뭐라 할 수도 없고, 내가 집에서 얼른 나가는 수밖에..... 도망하듯 코트를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니 아랫집 공사하시는 아저씨도 함께 탔다 저 시끄러운 소리가 언제 그치느냐고 물었더니 며칠 공사를 해야 된단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후유~나왔다. 아파트 현관 옆에 서있는 단풍나무에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니 단풍잎이 그대로 소롯이 땅으로 내려앉았다. 냇가로 가니 언제 왔는지 청둥오리들이 물 위를 빙글빙글 돌고 어떤 놈은 자맥질을 하고... 나는 청둥오리들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