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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밤 새 내린비로 앞 냇물이 가득하다 가로수가 어느새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서 오늘 07:30 김천지역 (김천인근)에 홍수주의보 발령,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자가 왔다 실제로 물이 얼마나 불었나싶어 .. 더보기
추석 지나고... 아이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더라~고 친구들이 말을 하는데.. 나는 보내고 나면 한참 동안 이방 저방에서 엄마~ 부르며 나오는 것같고 아이들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 허전한 마음이 며칠을 간다. 올해 추석은 내가 아프다고 며느리가 명절음식을 다 해와서 집에서는 국끓이고 나물 .. 더보기
달빛기도 -달빛기도-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 더보기
구절초 구절초꽃 / 김용택하루 해가 다 저문 강가로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릅니다.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달빛만 하얗게 모여 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더보기
아들 이야기 주말이면 캠핑카를 몰고 나가 조용한 곳에 어디든 세워놓고 영화도 보고, 독서도 하며 혼자 여가를 즐긴다. ▲ 친구가 찾아와 함께 저녁을 보내고 있다. 노을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피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 더보기
9월의 시 9월과 뜰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자귀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곳에 지나가던 새 한 마리 자기 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 오규원 / 시인 ★구월이 오면 - 이성진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 더보기
기도하는 뿌리 깊은 나무 기도하는 뿌리 깊은 나무 - 피러스 12세 기도로 자신을 적시어라. 기도를 제외한 준비는 준비가 아니다. 충분히 준비한다는 것은 곧 충분히 기도한다는 말이다. 충분한 기도는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뿌리에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해 주는 것과 같다. 기도가 없는 사람은 뿌리가 없는 나무.. 더보기
배롱나무 목백일홍 - 도종환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