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더라~고 친구들이 말을 하는데..
나는 보내고 나면 한참 동안 이방 저방에서 엄마~ 부르며 나오는 것같고
아이들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 허전한 마음이 며칠을 간다.
올해 추석은 내가 아프다고 며느리가 명절음식을 다 해와서
집에서는 국끓이고 나물 몇가지 볶아 상에 올리니 상이 가득하다.
추석날 아침에 첫째가 추석예배를 인도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항상 기뻐하라
17쉬지말고 기도하라
18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평생을 읽고 들은 말씀인데..
명절에 가족이 다 모여 드리는 예배가 더욱 은혜롭다.
추석날 오후에 옛날 어머니가 사셨던 시골집에 갔더니
집은 허물어져 없고 집터에 풀만 무성하다.
아들이 집터 안쪽을 가리키며 저기에 안채가 있었고
안채 오른쪽에 아랫채가 있었고 아랫채 옆으로 닭장이 있었는데
어느날 밤 다른 동네 청년들이 닭서리를 하러와서
닭을 잡아가도 할머니는 큰소리 내지말고 그냥 두라고 하시며
못 본체 하셔서 그 때는 어린맘에 이해가 안 됐지만
커면서 왜그러셨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했다.
명절이 오면 집 대청소부터 이부자리 손질과
싱크대서람장 정리,냉장고 정리등 며칠을 고생한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좋아서
콘도로 안가니 집으로 다 내려오너라~ 라고 명령했다.
연휴가 길다며 며칠 있다 간다는 것을 저이들끼리 캠핑가라고
등 떠밀어 보내고 나니 뒷정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