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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느루면가'와 찻집 '하루'

복지관 종강을 하고 중급 2반에서 컴퓨터를 배운 분이

강사님과 보조강사가 일 년 동안 수고했다고

부곡동 '느루면가'로 초대했다.

'느루면가' 출입문.

느루의 뜻 -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느루면가'에 들어가서 보니 국수전문식당이다

국수 먹기 전에 수육을 시켰는데

돼지고기 수육을 삶지 않고 쪘는지 맛이 다르다.

부추국수는 제주도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느루면가'에서 맛볼 수 있는 얼큰 부추국수는

고기와 부추의 풍부한 풍미가 어우러져 일품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며 시원하다.

나는 해물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해물은 굴과 홍합과 조개가 들었고

국물이 맛이 있어 한 그릇 먹고 더 먹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찻집으로 갔다.

찻집 이름이 '하루'인데 전통차 맛이 좋아

부곡동 쪽으로 식사하러 가면 꼭 들리는 곳이다.

 

 

 

 

찻집에 들어가니 달콤한 대추 삶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우리는 대추차를 주문하여 마시며

지난 일 년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니

끝이 없이 술술 나온다.

 

 대추차를 마시고 나니 주인장이

따뜻한 보이차를 다시 준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졌다.

우리는 헤어지기 싫어서 방학 동안 2번 더 만나

못 다 한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2024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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