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종강을 하고 중급 2반에서 컴퓨터를 배운 분이
강사님과 보조강사가 일 년 동안 수고했다고
부곡동 '느루면가'로 초대했다.
'느루면가' 출입문.
느루의 뜻 -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느루면가'에 들어가서 보니 국수전문식당이다
국수 먹기 전에 수육을 시켰는데
돼지고기 수육을 삶지 않고 쪘는지 맛이 다르다.
부추국수는 제주도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느루면가'에서 맛볼 수 있는 얼큰 부추국수는
고기와 부추의 풍부한 풍미가 어우러져 일품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며 시원하다.
나는 해물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해물은 굴과 홍합과 조개가 들었고
국물이 맛이 있어 한 그릇 먹고 더 먹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찻집으로 갔다.
찻집 이름이 '하루'인데 전통차 맛이 좋아
부곡동 쪽으로 식사하러 가면 꼭 들리는 곳이다.
찻집에 들어가니 달콤한 대추 삶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우리는 대추차를 주문하여 마시며
지난 일 년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니
끝이 없이 술술 나온다.
대추차를 마시고 나니 주인장이
따뜻한 보이차를 다시 준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졌다.
우리는 헤어지기 싫어서 방학 동안 2번 더 만나
못 다 한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2024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