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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꽃비 내리는 날

왼편에 있는 벚나무들은 꽃이 지면서 잎이 파랗게 나온다.
담 위에 떨어진 꽃잎

며칠 어깨가 아프더니 어제는 어지러워서 종일 누워 있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 찬바람을 쏘이면 머리가 개운해질까 싶어 산책을 나갔다.

산책길엔 여전히 팔을 저으며 힘차게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부모 따라 산책 나온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 보였다.

 

내가 아픈 동안 환하게 피었던 벚꽃은 꽃비가 되어 내리고 있고

가로수 느티나무는 파란 속잎이 나서 산책길 풍경을 연둣빛으로 물들였다.

 

산책 나온 아이가 땅에 떨어진 꽃잎을 밟을까 봐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는다.

엄마도 아이를 따라 발걸음을 조심조심......

 

2021년 4월 5일

 

 

 

 점심시간 찾아간 식당 들어가는 문 옆에 흰 라일락이 활짝 피었고

 담장 밑에는 영산홍이 피기 시작한다. 

 

202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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