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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서울 나들이

 

 

 

 

 

 

 

8일 아침 8시 5분 기차로 서울 수서역에 도착하니 9시 26분이다.

아들이 출근길에 병원까지 데려다줘서 지하철 타고 가는 것보다 빠르고 편하게 병원엘 갔다.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갔는데 잠시 앉아 숨 돌리고 나니 여러 가지 검사를 시작하여

1시간 만에 다 마치고 검사 결과는 오후 4시 이후에 나온다고 한다.

 

12시간 금식하고 오라기에 어제저녁 이후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더니

어지럽고 기운이 다 빠졌다. 

병원에서 나와서 큰길 쪽을 가니 요구르트 아줌마가 보여 윌을 한 병 사고

그 옆 미니 슈퍼가 있어 사과파이를 2개 샀다.

병원 일층에 넓은 휴게실이 있어도 요즘 코로나 시대라 그곳에서 눈치가 보여 먹을 수가 없다.

밖에 나와 사람 없는 곳에서 윌만 마시고,

12시 아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아 병원 주위를 돌아보니 조경이 잘 되어 

여러 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분홍색 겹벚꽃, 진달래, 미쓰김라일락, 제비꽃, 큰 나무에 가득 핀 붉은 꽃은

홍매인지 겹벚꽃인지 말로만 들은 홍도화인지 아무리 자세히 봐도 모르겠다.

수목들이 키가 다 커서 예쁘게 담아오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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