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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비 오는 아침

우산을 고치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
아파트 산책길
소나무 사이에 운동기구가 놓여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집콕에서 탈출했다.

한 달 동안 식품이 떨어졌을 때 마트 가는 일 외에는 

교회 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리고

친구가 "만나 얼굴 좀 보자"라고 전화가 와도 "나 못 나가여"라고 거절하고....

그렇게 지낸 지가 한 달이 지나니 직접 나가서 봐야 할 일들이 생겼다.

 

아침 8시에 나가서 치과에 가니 오전에는 예약이 꽉 찼다고 오후 2시에 다시 오라고 한다.

은행 3곳 다니며 통장 정리하고,

마침 5일 장날이라 명태와 다시마 무 등을 사서 집에 오니 정오가 되었다.

점심을 간단하게 들고 나니 졸음이 쏟아져 30분 동안 자고

 2시에 맞추어 치과 가는 길에 동네 농협에 들러 지난해 쓰던 통장을 새 통장으로 바꿨다.

올해는 제발 코로나 때문에 수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새 통장에 들어 올 월급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으진다.

 

어제 복잡하게 하루를 보냈더니 오늘은 휴식이 필요하다.

아침에 게으름을 부리며  아침식사는 콩나물밥과 두부국으로 들고

비가 내리니 봄이 온 것처럼 마음이 설레어 아파트 산책길을 한바퀴 도는데

유아원 가는 아가와 엄마 모습이 보여 폰에 담았다.

 

2021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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