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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시냇가 풍경

▲ 언제 왔는지 물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와서 바쁘게 먹이를 찾고 있다

사람이 지나가면 다 달아나고 간 큰 놈 한 두 마리만 폰에 들어온다.

 

▼ 지난해 3월 어린 다육이를 친구가 주기에 군자란 화분 위에 곁들어 놓았더니 저렇게 튼튼하게 잘 자라

신통해서 폰에 담는데 그 옆의 제라늄 한송이가 고개를 쑥 빼고 함께 들어왔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버릇이 생겼다.

전 같으면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서 약 처방받아 약을 먹고 낫는데

요즘은 집에서 쉬면서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니 몸이 고생을 한다.

 

지난 4일 종강하고 나니 언제 걸렸는지 감기에 걸려 목이 부었다.

아이들은 병원에가서 약 먹고 얼른 나으시라 하는데 

병원에 온 사람들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래서 일주일을 꼬박 문 밖 출입을 안 하고 

따뜻하게 쉬면 낫겠지 싶어 먹고 자고 쉬었더니 뱃살만 올랐다.

 

그렇게 한 주를 보내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산책을 나가니

물오리들이 새끼를 데리고 와서 물 위에 떠 다닌다.

어미 오리는 연신 물속에 자맥질을 하는데 새끼에게 줄 먹이를 찾는 것 같다.

며칠 만에 보는 풍경들이 새롭고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상쾌하여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2020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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