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번째 교육이 있어
오전 9시에 시작하여 10시 30분에 마치고,
강단에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추워서 찻집으로 갔다.
6명 모두 뜨거운 쌍화차를 주문하여 마시니 속이 좀 훈훈해 온다.
추위가 풀리니 방학 동안 밀린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찻집에 다른 손님이 없어 다행이긴 하지만,
쥔장 보기 좀..... ㅎ
아차... 오늘 둘째 아들이 엄마 보러 온다고 했는데....
시간을 보니 도착할 시간이 다 되어 급하게 먼저 집에 와서 아들을 맞았다.
3개월 만에 보는데 그동안 잘 지냈는지 얼굴이 보기 좋게 살이 쪄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눈이 온 곳에 기온이 내려가 빙판이 져 차들이 사고가 많이 났다.
아들을 보자마자 오늘 해지기 전에 올라가거라 저녁에 눈이 온단다라고 하니
아들이 나를 힐끗 쳐다본다.
늘 더 있다 가기를 바라는 엄마가 오늘은 웬일인가 싶은 모양....
채식을 좋아하는 아들을 데리고 선채령에 가서 점심을 들고,
아들과 내가 밥값을 서로 내겠다고 우기니 식당 사장님이
서울 손님한테 받겠습니다.라고하며 아들카드로 결제를 한다.
식당을 나와서 아들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이 있다고 이마트 장 보러 가자고 하여
이마트에 가서 상품권 액수만큼 필요한 것을 사니 카트에 가득하다.
명절에 내려오면 이렇게 장을 봐주어서 이번에도 사야 할 것은 미뤄두었다.
집에 와서,
아들의 사업이야기를 듣고 또 나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항상 아들을 보낼 때는 아쉬움이 많지만 늦은 밤 운전하고 갈 아들을 생각해서
서둘러 제집으로 돌려보냈다.
2023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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