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봄 아파트 화단 가꾸는 아주머니가 누가 버린 다육이를 조그마한 화분에 옮겨심기에
다육이 새끼를 얻어와서 큰 화분에 심고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 창쪽에 놓았더니
저렇게 많이 컸습니다.
다육이를 키우시는 분이 보시고 저렇게 그냥 둬도 되는지 아니면
하나씩 떼어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게발선인장도 친구가 가지 몇 개를 떼어줘서 심었더니
매일 2mm씩 자라네요.
인터넷에 어떻게 하면 꽃이 피는지 물었더니
밝은 곳에 두면 꽃이 안 핀다고 하여 거실구석 햇볕이 안 드는 곳에다 놨는데
그것이 맞는 건지요?
역시 우리 집에서 제일 만만 한 건 제라늄입니다.
다육이에 맞추어 물을 주다 보니 늦어서 잎이 바싹 말라도 꽃은 여전히 피워주네요.
베란다 나갈 적마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꽃송이를 쓰다듬으며 "고맙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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