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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돌이 많은 집

우리 아파트에서 1,5Km쯤 떨어진 곳에 '부거리'라는 동네가 있다.

'부거리'는 시청과 이마트와 가까운 곳에 있지만 시골 동네 모습을 벗지 못했는데

몇 해 전 동네 뒷산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길도 넓어지고 급속도로 발전이 되었다.

그저께 오후 아직도 옛 모습의 집들이 있는가 싶어 가서 긴 골목길을 따라 동네 안으로 들어가니

 골목이 끝나는 산 밑에 돌을 많이 쌓아놓은 집이 보였다.

나는 주인의 허락을 받고 집안으로 들어가 돌을 구경하는데 너무 많아 그 돌이 그 돌 같아 

대충 보며 지나가니 주인이 가까이 와서 돌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집 주위를 돌로 담을 쌓았다.

 

↑위에 집에는 주인 내외가 살고

↓아랫집은 어머니가 산다고 한다.

이웃집 세 채를 사서 10년 동안 돌을 모았다고 했다

 

그냥 보면 다 막돌 같은데 주인의 설명을 듣고 보니 다 좋은 돌같다.

 

↓공룡 발이 찍혔다는데.... 

 

↓돌마다 무늬가 있다. 모든 돌은 손대지 않은 자연석이라고...

 

↓귀한 나무화석인데 사진이 흐려서 아쉽다.

옆의 흰 조개 모양의 돌은 조개화석이라고 했다.

 

 

↓얼굴 모양

↓발가락

 

 

↓흰돌 가운데 검은색이 들어있다

↓보랏빛 자수정 같이 생긴 돌인데 가운데 단단한 돌이 박혔다

 

↓병아리 모양

다시 가면 좋은 돌만 골라 담아 올 수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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