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 김장하는 날
↑나목 - 잎사귀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떠나보내고
홀로 우뚝 서 있다.
↑아파트 화단에 애기사과가 많이 열렸다.
우체국 볼일을 보고,
길 건너 옛 모습의 동네로 가 보았다.
길을 사이에 두고
이쪽은 높은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고
건너편은 오래된 주택들이 산비탈에 남아 있다.
언덕에 올라서 동네 모습을 보니
김장하는 집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아파트에서는 언제 김장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저렇게 마당에 벌여놓고 하는 모습이
어릴 적 시골 동네 같아 정겨워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저 집들도 얼마 안 있으면 개발이 되어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2021년 11월 25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