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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늦가을

 

하늘을 향하여 높게 오르기만 하던 담쟁이도

늦가을의 무서리에 단풍이 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11월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달인가 보다.

 

 

늦가을 강가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가 을 / 릴케

 

나뭇잎이 떨어진다,

하늘나라 먼 정원이 시든 듯
저기 아득한 곳에서 떨어진다


거부하는 몸짓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밤마다 무거운 대지다
모든 별들로부터 고독 속으로 떨어진다

 

 

Autumn Leaves / Eric Clap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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