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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종강하는 날

 

 

 

 

 

 

 

 

 

 

▼ 황악산의 겨울 풍경

 

눈이 그치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지난여름 코로나19로 수업을 다 못해

겨울 방학은 수업 일정을 채우고 늦게 하기로 했는데

17일 코로나확진자가 나왔다고 갑자기 모든 과목이 다 종강이라 했다.

 

오전 수업 마치니 서울 사는 둘째 내외가 와서 기다리고 있어

컴, 쫑파티는 못 가고 아이들과 점심을 들고,

직지사 사명대사공원으로 가서 한바퀴 둘러 보는데

날씨가 흐렸다 맑았다 하더니 눈발이 날린다.

 

오랫만에 황악산엘 올라가 보니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절반쯤에서 

뒤돌아 내려와 산중 다실에서 따끈한 대추차와 생강차로 언 몸을 녹이며 

아이들 사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해는 지고,

어둠이 내리는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2021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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