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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봄 풍경 아파트 앞 산책길에 벚꽃이 활짝 피었고 느티나무도 속잎이 나서 파랗게 어울리고 있다. 집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조각공원에는 어느새 매화와 산수유는 다 지고 벚꽃이 환하게 피었다. ↑ 조각공원 옆 산책길에 꽃구경 나온 사람들. 봄이 먼저 온 산책길에는 잔디가 파랗다. 사방 눈가는 곳마다 꽃들이 환하게 불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3월이 이제 작별을 고하고 4월에는 어떤 꽃들이 동네를 환하게 밝혀줄지 새로운 4월이 기다려진다. 2023년 3월 28일 더보기
아들과 진달래 누구나 봄이오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언제 필까 기다리게 된다. 아침 이른 시간에 아들한테서 카톡이 와서 보니 주말이라 시간이 되어 야외 나와서 찍어 보낸다고.... 아침기온이 쌀쌀하고 미세먼지도 있는데 일찍 나갔느냐고 하니 올봄의 진달래를 엄마에게 보여 드리고 싶어서요,라고 했다. 해마다 봄이면 아들은 진달래를 꺾어 와 병에 꽂아 주던지 아니면 사진을 찍어 보내는데, 그 이유는 아들과 나와의 오랜 추억이 있어서다.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온 봄 내 아파 누워있은 적이 있다 매일 학교에서 마치고 집에 오면 안방문을 열어보고 내가 잠들었으면 그냥 나가서 살림해 주는 누나에게 "엄마 오늘 괜찮았느냐", 고 묻는다. 내가 오래 아프니까 혹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그러던 어느 날 .. 더보기
봄과 시 개나리 - 이해인 ​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 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 트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피는 기쁨을 노래로 엮어 내는 샛노란 눈 웃음꽃 때때로 봄은 - 문정희 때때로 봄은 으스스 한 오한을 이끌고 얇은 외투 깃을 세우고 온다 무지한 희망 때문에 유치한 소문들을 사방에다 울긋불긋 터트려 놓고 풀잎마다 초록 화살을 쏘아 놓는다 때때로 봄은 인생도 모르는 젊은 남자가 연애를 하자고 조를 때처럼 안쓰러운 데가 있다 저기 저 봄이란 놈 좀 봐 - 오정방 저기 저 봄이란 놈 좀 봐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저 모습 좀 봐 ​ 아지랑이 가물가물 피어오르고 돋아난 새싹들 고개 쳐드는.. 더보기
벚꽃이 피었어요~ 교회 깄다 오는데 길이 환하다. 매화가 피었는가 가까이 가 보니 하루 만에 산책길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아침 TV에 포항에서 첫 벚꽃이 피었다고 뉴스에 나오더니 우리 동네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다. ↓ 명자도 예쁘게 단장하고 나왔네요~. ↓ 학교 울타리에 개나리도 피었고.... ↓ 3월 7일 하나로마트 꽃집에서 사 온 칼란디바가 자고 나면 서너 개씩 팝콘을 튀기듯이 꽃봉오리가 톡톡 터지더니 이젠 꽃이 활짝 피었다. ↓ 아무리 새로운 꽃들이 들어와도 나의 첫사랑은 핑크빛 제라늄이다. 오늘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바람도 잔잔하여 산책로의 벚꽃이 그의 다 피었고, 화단에 있는 자목련과 하얀 앵두꽃도 피었다. 집에 오는 길에 친구가 이렇게 날씨가 더우면 바로 여름이겠다~라고 했다. 2023년 3월 19일 더보기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바람둥이와 하나님의 약속 한 총각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하게 해주시면 절대 바람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살다보니 바람을 피웠다. 그래도 죽지않자 몇 번 더 바람을 피웠는데... 3년이 흐른 어느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풍랑이 일자 옛날에 한 약속이 떠올랐다. 무서웠지만 나 혼자도 아니고 백여명이나 함께 배를 탔으니 설마 나 하나 죽이려고 배를 가라앉히진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너 같은 놈 백명 모으느라 3년을 참았다!" 스님의 재치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쫒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떄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임마, 파리는 죽으라 하고 비는 시늉.. 더보기
새 봄 ↑ 비가 오고 나니 기온이 내려가 아직 봄을 느낄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 단풍나무 뒤로 보이는 산수유도 피다가 추위에 옴추리고 있고. ↑ 제목 '청산의 노래' ↑ 지난 3월 3일에 와서 보고 10일 안에 피겠다고 한 매화가 필까 말까 아직 망설이고 있다. 아파트 화단에 핀 목련과 명자꽃. 어제 비가 온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겨울외투를 꺼내 입고 조각공원에 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손이 시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각공원을 돌아보니 아직 봄기운을 느낀만한 것이 없고, 날씨만 좋으면 매화가 곧 필 것 같다. 조각공원 매화는 꽃잎색이 예뻐서 해마다 피기를 기다리며 몇 번씩 다녀갔다. 올해도 2~3일 후에 매화 담으러 다시 오면 세 번째다. 아래 사진 저 할머니들은 아직 아침인데 운동하.. 더보기
위일청 / Don't forget to remember(외6곡) Don't forget to remember외 6곡 위 동영상은 좋은글과 음악카페에서 옮겨옴 더보기
영춘화와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꽃집 철재 울타리에서 피는 영춘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곱게 피었다. 영춘화는 봄 꽃 중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 알고 있는데, 올해는 목련과 같이 피니 무슨 조화인지.... 이상기온이라 식물도 제철을 모른다고 하더니 영춘화도 철을 몰라 입을 꼭 닫고 있었나 보다 어제는 서울 다녀오고 오늘 출근길에 보니 이틀 만에 저렇게 활짝 피었다. 잎 보다 먼저 피는 봄꽃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이 피는 시기는 겨울에 시작된다. 개화시기는 11월부터 3, 4월까지 이어지며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중국어로 'Yingchun'이라고 불린다. 노란 꽃이 홀로 맨 줄기에 피어나기 때문에 'nudiflorum'은 '벌거벗은 꽃' 또는 '잎 앞의 꽃'을 의미한다. ​별 모양의 작은 꽃은 향기가 없고 잎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