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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자목련도 피고 백목련도 피고...

겨울 동안 꽃눈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꽃들이

날씨가 따뜻하니 한꺼번에 모두 나와서 제 세상을 만난 듯

다투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해마다 백목련 꽃잎이 하얗게 땅에 떨어질 때

자목련이 피는데,

올해는 백목련이 피니 바로 따라 피었다.

 

가지를 친 키가 작은 백목련은 피었다 지기 시작하고

제대로 자라게 둔 백목련은 이렇게 크게 자라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같은 아파트 화단에서 꽃이 피고 지는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샛노란 개나리가 아파트 울타리를 둘러 피었다.

 

 

 

노란 민들레도 봄마중을 나왔다.

            2025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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