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할 때 벚꽃이 핀 것을 보지 못했는데
오후 5시 귀갓길에 환하게 피어있는 것이 보였다.
웬일인가 하고 무거운 가방을 멘 채로
벚나무 아래로 가 보니
하루 낮동안에 빈가지 하나 없이 골고루 꽃이 활짝 피었다.
우리 동네 산책길에 핀 벚꽃
↓아래 벚꽃 사진은 친구가 먼저 핀 벚꽃 구경하라고 어제 보냈는데,
우리 동네에도 오늘 벚꽃이 피어서 함께 보게 되었다.
아파트 울타리의 개나리도 꽃이 많이 피었다
올해는 무슨 조화인지 꽃들이 순서도 없이 마구 추월해서 핀다.
목련은 그새 시들어 얼룩진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고,
5월 초에 피는 라일락이 꽃망울을 다닥다닥 달고 곧 피려고 준비 중이다.
귀갓길에 살구꽃 앵두꽃 싸리꽃이 핀 것도 봤다.
이렇게 꽃들의 반란을 보니 옛날 우리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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