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운동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날이 추우면 나가기가 싫고 또 피곤해도 안 나가지고...
이리 빼고 저리 빼면 운동하는 날이 한 달에 절반이나 될까......
오늘도 오후가 되니 잠이 오는데 떨치고 일어나 산책을 갔다.
어제보다는 좀 덜하지만 오늘도 바람이 불어 모자가 날아가려고 하여
연신 손으로 잡고 걸었다,
냇가 산책로로 바람을 안고 1km쯤 가니 힘이 들어 되돌아오면서
조각공원에 들어가니 어제 세찬 바람에 나뭇잎들이 떨어져 수북이 쌓였다
나무들도 잎을 달고 겨울을 나려니 버거웠던 모양이다.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뒤쪽 벤치에 젊은 여자가 가방을 옆에 놓고 앉아있다
가방과 그 여인을 번갈아 보며 그 앞을 지나오는데
사연이 있는 여인 같아 보여 마음이 짠했다.
2020년 1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