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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시골 풍경

저 멀리 보이는 길이 친구집 가는 길이다.

 

상산김씨 제실

동네 군데군데에 돌담이 있다, 예전에 밭을 일구며 나온 돌로 담을 쌓았나 보다.

 

 

겨울 땔감을 말리고 있다

 

친구집 멍멍이가 우리를 보고 낯설어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겨울에는 남향 거실 창문으로 햇볕이 바닥까지 들어온다,

 

장독대 옆에 방아꽃이 피어 호랑나비와 호박벌이 꿀을 빨고 있다

 

철 맞게 심은 김장 할 배추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2주 동안 주일에 교회 잠깐 다녀오고, 식품은 인터넷으로 시켜서 먹고,

맘먹고 외출 한번 못했다.

휴강 한지 2주가 지나니 다시 2주 더 연기해야 한다고

수업 일정을 맞추기 위해 모이라고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외출할걸 생각하니 코로나도 겁 안 나고 마음이 설렌다.

 

아침부터 모처럼의 외출을 위해 약간의 화장을 하니 내가 봐도 훨씬 낫다.ㅋㅋ 

이것저것 준비하여 나가니 모두 모였다.

인사를 하고 바로 의논을 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 12시가 지났다.

그냥 헤어지려다가 점심을 한돈 불고기 식당에서 들고 헤어지고,

두 사람만 어모면에 사는 친구 집에 갔다.

언제나 친구집에 가면 따뜻한 느낌이 어릴 적 내 고향에 온 것같다.

올 때 뒷산 밤나무에서 주운 산밤이라고 큰 봉지에 가득 담아 주었다.

 

2020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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