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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목련화가 피는 오후 이야기

집에 오는 길에 햇볕이 뜨거워 오랜만에 땀이 난다.

 버스를 이마트 앞에서 내려 마트에 들어가서

영옥씨 줄려고 하림에서 나온 유니자장면을 2통 샀다.

그저께 사 와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 영옥씨 생각이 나서....

 

아파트 뒷길로 오는데 산책 나온 친구가 

저 앞동에 하얀 목련이 다 피었더라고 가서 보라고 하여

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자장면 봉투를 들고 그의 뛰다시피 하며

아파트 맨 앞동에 갔더니 그저께 봉오리로 있었는데

이틀 만에 저렇게 활짝 피어있다.

 

 

 

 

화단 옆 울타리로 심은 명자꽃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매화도 따스한 햇볕을 받아 꽃봉오리가 절반은 피었다.

 

 

 

 

목련화, 명자꽃, 매화, 산수유,

아파트 화단의 봄꽃들이

지쳐서 돌아오는 나에게 기쁨을 줬다.

 

2025년 3월 20일 오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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