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앞 꽃집 철재울타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영춘화가 먼저 피어서
봄을 알린다.
일 년 내~ 주인의 손 한 번 닫지 않는 낡은 울타리에
봄이면 영춘화가 피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여름에는 능소화가 가득 피어 복지관 들어가는 길을
환하게 꽃길을 만들어 준다.
전화가 와서 받으니 아파트 뒷동에 사는 김후남권사가
자기네 화단에 매화가 피었다고 어서 와서 사진 찍어라고...
날씨가 추워서 패딩을 입고 가서 보니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추운 날씨에 꽃을 피우느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였다.
아파트 옆동 화단에도 목련이 곧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땅속엔 누가 있나 봐
차중경 작사. 서동석 작곡
땅속엔 땅속엔 누가 있나 봐
손가락으로 쏘옥 올려 미나 봐
쏘옥 모란꽃 새싹이 나온다
쏘옥 할미꽃 새싹이 나온다....
우리 화단에 새싹이 마른흙을 헤치고
저렇게 힘차게 올라오고 있다.
새싹을 보면 어릴 때 부른 동요가 생각이나
혼자 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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