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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가을빛으로 물 든 오후

아직 몸이 시원치 않아 오전에 쉬고 있다가

오후에 할 일들이 생각 나서 씻고 외출 준비 하여 

집을 나서니 아파트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 잎이

바람에 눈이 오는 것처럼 떨어진다.

벌써 만추?

가을 가을 하다 보니 어느새 겨울을 맞으려고

나무들이 단풍 든 잎을 마구 떨군다.

지난달 월말 카드 결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몸이 시원치 않아 보지도 않고 새달 8일이 되도록 그냥 뒀다가

오늘에야 정리하러 나섰다.

 

우리 아파트 뒤로 다섯 동을 지나면 106동이 나온다

이마트 갈 때나 병원 갈 때는 106동 앞을 지나 가는데 

늘 보면 106동 화단에는 잔잔한 꽃들이 심어져 있다.

여름에는 봉선화와 맨드라미를 많이 심었더니

말끔하게 뽑고 국화가 피기 시작한다.

 

 

 

 

↑ 초가을부터 피어 있는 노란 꽃은 이름도 모르는 꽃인데 오래 피어 있다.

↓ 이 장미는 해마다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계속 꽃이 핀다

 

먹는약이 떨어져서 현대내과에 가니 3 내과마다 사람들이 꽉 찼다

나는 1 내과에 접수를 하고 은행에 가서 볼 일을 보고 다시 병원에 가서

20분쯤 기다리니 내 차례가 왔다.

의사와 면담을 하고 약 처방받아 약을 사 왔다.

집에 오는 길에도 낙엽이 우수수 진다

어린이 놀이터 단풍나무 잎이 곱게 물들었다

어제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된서리가 하얗게 내렸더니

오늘은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이러다 언제 기온이 뚝 떨어질지 몰라 서서히 겨울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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