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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햇빛 좋은 날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모이는 컴퓨터 동아리 모임은 

회원들이 가자고 하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며 한 달 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번 모임은 조각공원 근처에 있는 만복쭈꾸미 식당에서 했다.

식당에 가니 다양한 국화가 가을 햇살을 받으며

아름답게 피어있다

 

식당에 미리 예약을 했더니

1호 방을 비워두었다.

오늘 모임은 6명이 참석하여

주꾸미 철판과 낙지철판을 시켰다.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려다가

햇볕이 봄볕같이 따스해서 조각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단풍이 든 나무도 있고

아직 파란 잎 그대로 떨어지는 나무도 있다

 

조각공원에 들어가면 정자가 4개가 있는데

제일 크고 모양을 갖춘 정자는 이 동네 아저씨들 사랑방이라

침범을 할 수 없어 공원뒤쪽 사람들의 발걸음이 닫지 않는곳

작고 허술한 정자로 갔다.

나뭇잎이 떨어져 마루가 어수선하니

금순 씨가 나뭇가지를 꺾어 마루를 말끔하게 쓸고

자~올라가세요~라고...

문자 씨가 단감을 가져와 후식으로 먹고,

윷놀이를 시작했다.

윷이 없어 오백 원짜리 동전으로 대신하고

윷판은 겉옷을 벗어 깔고 윷말은 작은 돌맹이와 백 원짜리 동전으로 했다.

↑ 아파트 현관 앞 느티나무가 단풍이 들면서 잎이 떨어진다.

↓ 지난 주일 교회 가니 자색국화가 이렇게 건강하게 피어있다.

↓ 우리 아파트 화단의 국화는

  이제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단풍이 드는 듯 시늉만 하다 잎이 떨어지며

가을이 깊어간다.

일기예보가 이번주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기침이 아직 덜 나아서 추위가 올까 걱정이다.

블친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가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