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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풀벌레 우는 소리

사진 인터넷에서 펌

 

어제저녁 산책길에서 풀벌레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도 여럿이 하는 합창을.....

해마다 보면 입추가 지날 무렵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올해는 윤달이 지나 그런지 조금 빠른 것 같다.

 

장마가 그치니 매미가 입이 찢어지게 운다.

처음에는 반갑더니 자꾸 들으니 날씨는 더운데 짜증이 난다.

저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는 놈은 말매미라고 하는데 억세게도 운다.

예부터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1달만 지상에 나와서 살다가 죽기 때문에

이제 막 빛을 본 매미를 함부로 잡으면 벌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 한 달이니 참고 잘 들어주자~~~

풀벌레가 울기 시작했으니 가을도 멀지 않았구나~ 하며 나를 달래 본다.

 

7월도 이틀 남았다.

8월 8일이 입추이니

입추가 지나면 한낮에는 더위가 남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살만해진다.

앞으로 10여 일만 더위와 싸우면 시원한 가을을 맞을 것이다.

가을! 생각만 해도 가을이 내 옆에 와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2023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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