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6월의 꽃 개망초

 

 

 

 

개망초는 냇가에서 담아왔고,

아래 사진은 야생화공원에서 담아왔다.

 

 

 

 

 

 

6월이 가까워지니 개망초가 먼저 알고 꽃이 핀다.

비가 와서 며칠 만에 산책을 나갔더니  저렇게 많이 피어있다.

화려하지도 않고 들레지도 않는 순한 아이 같은 개망초가

볼 때마다 내 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것은

개망초가 피는 6월이 나에게는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6월이 오고 개망초가 피면 미리 겁부터 난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너는 6월은 조심해야 하느니라"라고 하셨는데

6월이 되면 어디가 아파도 아픈 곳이 생겨 고생을 했다.

그래서,

6월이 오고 개망초가 피면 해마다 잘 넘기려고 조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기에 썩 유쾌한 달이 못된다.

 

                                    2023년 5월 31일

 

'♣ 살며 생각하며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퐁당 퐁당 연휴를 보내며...  (34) 2023.06.07
6월 3일 아침  (44) 2023.06.03
비 오는 날의 小考  (40) 2023.05.29
나의 사랑 칼란디바  (32) 2023.05.21
5월의 냇가  (45)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