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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싱그러운 5월숲과 시

 

五月 

5
월의 나무들 날 보고 
멀리서부터 우쭐대며 다가온다 

언덕 위 키 큰 소나무 몇 그루 
흰구름 한두 오락씩 목에 걸은 채 
신나게 신나게 달려온다 

학들은 하늘 높이 구름 위를 날고 
햇살은 강물 위에 금가루를 뿌리고 

땅 위에 가득 찬 5월은 내 것 
부귀도 仙鄕도 부럽지 않으이
(
김동리·소설가, 1913-1995)

 

 

 

5월의 다짐

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워

회색 빛 우울(憂鬱)
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
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
가슴 깊이 새기리.
(
정연복·시인, 1957-)

 

 

5월은 가정의 달, 사랑의 달, 계절의 여왕 등 여러 가지 호칭이 붙을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달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날, 일하느라 지친 분들을 위한 근로자의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여러 기분 좋은 날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행사가 가득한 5월! 많은 분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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