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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장미가 피는 계절

 

아파트화단에 독일 붓꽃이 얌전하게 피었고....

매발톱이 어제 내린 비에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이팝꽃이 활짝 피었다

 

아파트 울타리에 올해도 장미가 피기 시작한다

 

 

우체국에 볼일을 마치고 길 건너편에 하얀 꽃이 보여 길을 건너갔더니

불두화가 피었고 산동네로 조금 올라가니 아직 피지 않은 봉오리가  많이 맺혔다.

불두화는 부처님 머리를 닮아서 이름이 불두화라고 한다.

 

아카시아도 곧 꽃이 피겠고.....

이 길은 우리 동네 산책로인데 봄에는 벚꽃길이 되고,

여름에는 우거진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고

가을에는 벚나무잎이 곱게 단풍이 들면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그리고,

겨울에 눈이 하얗게 내리면 눈 위를 사색에 잠기며 걷는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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