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으로 가득 찼던 연못에 강추위에 못물이 꽁꽁 얼고
연은 물밑에서 가만히 봄을 기다리고 있다.
못 둑 벚나무들도 겨울잠에 빠져있다
↓ 내 짝꿍이 이사 가기 전에는 매주 오전수업 마치는 날이면 여기 와서 죽치고 수다 떨던 카페다.
그 짝꿍이 3년 만에 와서 컴퓨터 동아리 몇 분과 선채령에서 점심을 들고,
여기 와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하며
스마트 폰으로 사진 찍어 여러 모양으로 편집하여 보고 웃고 또 웃고....
해가는 줄 몰랐다.
카페문을 열고 들어 가니 내 키 만한 산타할아버지가 앞에 서서 인사를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없더니 오후 가 되니 자리가 빈 곳이 없기에
우리가 비켜줄까 물었더니 아니라고 편하게 노시라고.....
2022년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내 짝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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