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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영옥씨 동네 초겨울 풍경

오전 수업이 끝나고 황금동 삼삼식당에서 정ㅇㅇ씨로부터 점심 대접을 받고,

영옥씨 데려다주러 영옥씨 동네에 갔다.

 

↑ 올라가는 길 가에 홀라당 벗은 나무들이 다 감나무인데

까치밥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 다 떨어 버렸다.

이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그곳에도 작은 동네가 있다고 한다.

 

 

↑ 이길로 산모롱이를 돌아 올라가면 동네 이장님 집이 있는데

감나무 몇 그루에 감을 따지 못해 그대로 달려있다고 해서

사진에 담을까 싶어 가다가 차가 들어가기는 길이 너무 좁아 되돌아 나왔다.

 

 

↑ 산에는 여름 동안 자란 풀과 나무들이 엉겨 있다.

 

 

↑ 이 동네 제실인데 항상 빈집이다.

 

 

↑ 영옥씨네 집 뒷모습,

텃밭에 무와 배추는 뽑아 김장을 하고

대파와 배추 몇 포기가 남아 겨울을 나고 있다.

 

 

↑ 날씨가 추우니 댓잎이 더 푸르다

 

 

오는 길에 멀리 동산이 보이고 산아래 길에는 차가 가고 있다.

우리 아들들 시험이 있을 때마다 이른 아침에 금식하고 저 길로 용문산 기도원엘 갔다.

그때는 용문산 가는 첫 버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상주 가는 버스를 타고 오른쪽 파란 이정표가 보이는 큰길에서 내려

걸어서 기도원까지 갔다.

지금은 다시 그때가 오면 그렇게 못 할 것 같다.

 

                                                     2022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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