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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초여름

 

    ▽ 송엽국 - 꽃말은 나태, 태만

 

꽃양귀비 - 꽃말은 위로, 위안

 

 

어제와 오늘 낮 기온이 32 º 초여름이 아닌 한여름 더위다.

기온이 올라가니 불쾌지수도 따라 올라가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오후 4시가 되어 외출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니 막상 갈 곳이 없다

어디를 갈까.......... 사방을 둘러보다가

아파트 뒤에 있는 제일병원이 눈에 들어왔다.

제일병원 넓은 주차장에는 여러 가지의 꽃들이 많아 나선 김에 꽃이나 담아 볼까... 하고

병원 언덕길을 올라가니 땀이 이마에서 줄줄 흐른다

 

주차장 만든 폭포에서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나무 그늘에는 병원에 온 사람들이 두세 명씩 앉아 이야기들을 한다,

나도 이마에 흐른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둘러보니 벌써 꽃들이 다 지고 담아 갈 꽃이 없다

무리를 지어 있는 나리꽃도 피었다 졌는지 잎 사이마다 까만 씨를 품었고.

아차! 또 한발 늦었다,

늘 늦는 것이 나의 특기니 어찌하랴.........

 

주차장을 한 바퀴 돌며 남은 송엽국과 꽃양귀비만 담아 내려오며

이렇게 더운 날 사서 하는 고생도 가지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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